결승 앞두고 칭찬했더니…테니스에도 통한 '펠레의 저주'

결승 앞두고 칭찬했더니…테니스에도 통한 '펠레의 저주'

링크핫 0 619 2022.08.15 15:00
캐나디안오픈 결승서 진 하다드 마이아
캐나디안오픈 결승서 진 하다드 마이아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월드컵 등 큰 대회를 앞두고 '축구 황제' 펠레(82)가 입을 열면 축구팬들은 긴장한다.

펠레가 승부를 점치거나 누군가를 칭찬하면 꼭 반대로 이뤄진다는 '펠레의 저주' 때문이다.

축구계에서 악명 높은 펠레의 저주가 테니스에까지 '마수'를 뻗었다.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 뱅크 오픈(캐나디안오픈) 단식 결승전이 열렸다.

세계랭킹 24위인 브라질의 베아트리스 하다드 마이아(26)가 메이저 대회에서 2번이나 우승한 강자 시모나 할레프(15위·루마니아)를 상대했다.

축구황제 펠레
축구황제 펠레

[EPA=연합뉴스]

하다드 마이아는 지난해까지 한 번도 랭킹 50위권에 들지 못한 선수다.

그런데 올해 들어 처음으로 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 1월 영국 노팅엄 대회, 버밍엄 대회에서 거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는 강자들을 줄줄이 거꾸러뜨리며 결승까지 치고 올라왔다.

16강에서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제압하더니 8강에서 지난해 US오픈 8강 진출자인 벨린다 벤치치(12위·스위스), 4강에서 지난해 윔블던 준우승자 카롤리나 플리스코바(14위·체코)를 차례로 물리쳤다.

이런 가운데 펠레가 결승전을 앞두고 하다드 마이아를 칭찬해버렸다.

펠레는 SNS에 "브라질 스포츠인들이 점점 더 다양한 종목을 정복해 나가는 것이 참 보기 좋다"면서 "하다드 마이아가 캐나디안오픈 결승에 오른 것을 축하한다. 오늘 당신을 응원하겠다"고 적었다.

하다드 마이아와 우승자 시모나 할레프
하다드 마이아와 우승자 시모나 할레프

[USA투데이=연합뉴스]

하다드 마이아는 할레프에게 1-2(6-3 2-6 6-3)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펠레의 저주가 통한 셈이다.

이번 대회는 4대 메이저 대회와 시즌 최종전인 WTA 파이널스 다음 등급인 WTA 1000 시리즈였다.

WTA 1000 대회에서 브라질 선수가 8강에 오른 것은 25년 만의 일이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활약한 남자 선수 구스타보 쿠에르텐 이후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라질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다드 마이아는 "남아메리카에서는 테니스 유망주들에게 기회가 적고 대회도 많이 안 열린다"면서 "이번 대회 성적으로 랭킹 20위권에 들게 된 만큼, 앞으로 브라질 테니스 유망주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334 [프로야구 중간순위] 21일 야구 2022.08.21 477
17333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11-3 KIA 야구 2022.08.21 466
17332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4-2 LG 야구 2022.08.21 460
17331 삼성 백정현, NC 노진혁 머리 맞혀 '자동 퇴장' 야구 2022.08.21 496
17330 K리그1 서울, 성남 2-0 완파하고 7위로…'파이널A 보인다!' 축구 2022.08.21 549
17329 [프로축구2부 대전전적] 안양 3-2 대전 축구 2022.08.21 541
17328 [프로축구 서울전적] 서울 2-0 성남 축구 2022.08.21 610
17327 KB손해보험 '2년 차 세터' 신승훈 앞세워 현대캐피탈에 승리(종합) 농구&배구 2022.08.21 487
17326 '신인왕 후보' 한화 김인환, 올 시즌 4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 야구 2022.08.21 479
17325 [순천·도드람컵 배구전적] KB손해보험 3-2 현대캐피탈 농구&배구 2022.08.21 471
17324 '푸이그에 완벽 설욕' SSG 모리만도 "상대하는 법 배웠다" 야구 2022.08.21 484
17323 '130전 131기' 한진선 "앞으로 매 대회 우승 노릴래요" 골프 2022.08.21 613
17322 '130전 131기' 한진선, KLPGA 데뷔 6시즌 만에 '생애 첫 우승'(종합) 골프 2022.08.21 580
17321 옥태훈, 18번홀 끝내기 버디…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코리아 우승(종합) 골프 2022.08.21 604
17320 [KLPGA 최종순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골프 2022.08.21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