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로 얼룩진 타티스 주니어 뒤늦은 사과 "변명의 여지 없다"

약물로 얼룩진 타티스 주니어 뒤늦은 사과 "변명의 여지 없다"

링크핫 0 502 2022.08.24 11:17

금지약물 적발 발표 11일 만에 홈구장 찾아 공식 사과

'약물 사용' 사과 기자회견 하는 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

(샌디에이고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운데·23)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약물 사용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하성의 동료이자 유격수 포지션 경쟁자인 그는 금지 약물 '클로스테볼'을 사용한 혐의로 MLB 사무국으로부터 8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2022.8.2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도핑 적발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미래를 책임질 최고의 스타에서 순식간에 '약쟁이'로 추락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뒤늦게 고개를 숙였다.

타티스 주니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말 죄송하다는 말로 사과를 시작하고 싶다. 많은 이들을 실망하게 했다"고 말했다.

경기력 향상 물질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80경기 출장 정지를 발표한 지난 13일로부터 열하루가 지난 뒤의 사과다.

타티스 주니어 측은 적발 당시 피부 질환인 백선증을 치료하려다 해당 성분의 물질이 몸에 들어간 것 같다는 도핑 적발 선수의 전형적인 핑계를 들고나왔다.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이자 과거 박찬호로부터 '한 경기 만루 홈런 두 방'을 뽑아냈던 페르난도 타티스 시니어가 "아들을 향한 징계는 수많은 야구팬을 떠나게 할 재앙이다. 하찮은 일로 전 세계 야구팬을 실망하게 했다"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비난해 논란을 키웠다.

타티스 주니어는 여론이 들끓자 뒤늦게 "변명의 여지가 없다. 내 몸에 들어가는 것들을 스스로 확인했어야 할 의무가 있었다. 멍청한 실수"라고 했다.

이어 "다시 사랑을 얻으려면 갈 길이 멀다. 모든 사람의 신뢰를 되찾으려면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해 단숨에 스타로 도약한 타티스 주니어는 2021시즌을 앞두고 14년 최대 3억4천만 달러(약 4천556억원)짜리 초대형 계약을 했다.

계약 첫해인 지난해에는 타율 0.282에 홈런 42개, 97타점으로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라 몸값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올 시즌을 앞두고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쳤고, 복귀를 앞두고는 금지 약물에 적발돼 포스트시즌 경쟁에 한창인 동료들로부터도 비판받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인터뷰에 앞서서 샌디에이고 선수단 클럽하우스를 찾아 팀원들에게 사과했다.

매니 마차도는 "모두가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하지만 그것으로부터 배우고,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된다. 오늘 타티스는 이곳에서 동료들에게 사과했고, 결국 우리는 모두 가족"이라고 감쌌다.

징계가 확정돼 2022시즌은 출전할 수 없는 타티스 주니어는 그동안 통증에 시달렸던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뒤 2023시즌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들어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7731 '홀인원의 사나이' 김태훈, 최근 2년간 홀인원만 4번 기록 골프 2022.08.28 626
17730 서요섭, 3차 연장 끝에 KPGA 투어 군산CC오픈 우승 골프 2022.08.28 646
17729 [부고] 조민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운영1팀장)씨 장모상 야구 2022.08.28 506
17728 이대호 은퇴 투어에 눈물 흘린 추신수 "니랑 야구해서 행복했다" 야구 2022.08.28 519
17727 [KLPGA 최종순위] 한화 클래식 골프 2022.08.28 596
17726 '2년 무명' 홍지원, 100㎜ 러프 이겨내고 KLPGA 투어 '메이저퀸' 골프 2022.08.28 582
17725 '완투패' 키움 안우진 "잘 때도 박해민 선배 생각이…" 야구 2022.08.28 534
17724 2년 전 고향서 눈물 흘렸던 임동혁, 복수 성공…무결점 MVP 수상 농구&배구 2022.08.28 461
17723 대한항공, 프로배구 컵대회 5번째 우승…한전에 3-0 완승 농구&배구 2022.08.28 480
17722 [표] 역대 프로배구 컵대회 우승팀·MVP 농구&배구 2022.08.28 493
17721 [순천·도드람컵 배구전적] 대한항공 3-0 한국전력 농구&배구 2022.08.28 479
17720 2위 굳혀가는 LG 류지현 감독 "선수들 여유 믿음직스러워" 야구 2022.08.28 536
17719 스미스·트링갈리 등 다음 주 LIV 골프 시리즈로 이적 유력 골프 2022.08.28 608
17718 '시즌 1호 완투패' 키움 안우진…시속 159㎞에도 상처뿐인 영광 야구 2022.08.28 503
17717 허정구배 제68회 한국 아마추어골프 선수권 30일 개막 골프 2022.08.28 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