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무패' 서울, 이제 독주?…김기동 "그런 생각하면 어려워져"

'5G 무패' 서울, 이제 독주?…김기동 "그런 생각하면 어려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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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이영민 감독 "서울, 1위 팀답지 않은 품격…그것도 경기의 일부"

서울의 김기동 감독
서울의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 전후 무패 행진으로 차곡차곡 승점을 쌓아 나가며 독주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지만, 김기동 감독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서울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를 3-1로 제압하며 리그 5경기 무패(4승 1무) 행진을 펼쳤다.

승점 39를 쌓은 서울은 2위 강원FC(승점 31)와의 격차를 승점 8로 벌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3위 전북 현대(승점 29)와는 승점 10 차가 됐다.

시즌이 절반가량 지나는 시점에서 이 정도의 승점 차는 '독주'라 부를 만하다.

전날 경쟁 팀들의 경기를 지켜보며 김기동 서울 감독은 '긴장'했다고 한다.

이번 라운드에서 강원이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선 가운데 다른 선두권 경쟁 팀인 전북은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덜미를 잡혔고, 울산 HD는 대전하나시티즌과 2-2로 비겨 서울과 멀어졌다.

팬들 앞에서 승리 세리머니하는 김기동 감독
팬들 앞에서 승리 세리머니하는 김기동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감독은 "여느 때처럼 경기를 준비하다가 어제저녁부터 좀 긴장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다른 팀의 결과가 일어나면서 오히려 걱정되더라"면서 "올해 중 가장 긴장한 경기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선두권 경쟁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었던 이날 서울은 전반 막바지 조영욱, 후반전 초반 정승원의 연속 골이 터지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후 부천이 후반 18분 만회 골로 추격하고 파상공세를 이어갔지만, 잘 버틴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클리말라의 골로 쐐기를 박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제가 서울에 있으면서 꼭 이겨야 할 상황에서 못 이길 때가 있었다. '이 경기만 잡으면 올라갈 수 있는데' 하는 상황에서 실패한 것 때문에 더욱 걱정됐던 것 같다"면서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분위기를 바꾸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독주' 평가에 대해선 조심스러워했다.

김 감독은 "그런 마음이 생기는 순간 어려워진다. 걱정하는 게 그런 점"이라면서 "안정권이라고 생각하면 어려워진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가 다 중요하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승리를 만들어줘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수호신(서포터스) 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선수들에게 힘이 됐다"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부천의 이영민 감독
부천의 이영민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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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시즌 서울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3골을 내주며 패한 부천의 이영민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서울 같은 팀에 '운용의 묘'를 배워야 하지 않나 싶다"며 서울에 대해 에둘러 비판했다.

"서울엔 베테랑이나 좋은 선수들이 많다. 그런 선수들이 흐름을 끊는 것 같은 것을 배워야 한다"고 밝힌 이 감독은 "서울이 벤치에서 돌아가며 경고를 받았는데, 그래야 했나 싶다. 1위 팀답지 않은 품격이 아쉬웠지만, 그것도 경기의 일부분이니 배워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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