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악동' 베벌리, 레이커스행…'앙숙' 웨스트브룩과 동행할까

NBA '악동' 베벌리, 레이커스행…'앙숙' 웨스트브룩과 동행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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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스포츠 매체 "둘의 화해, 불가능 아니지만 어렵다"…웨스트브룩 트레이드 가능성 대두

LA 레이커스에 합류한 패트릭 베벌리
LA 레이커스에 합류한 패트릭 베벌리

[LA 레이커스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의 '악동' 패트릭 베벌리(34)가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개막이 50일 다가온 2022-2023시즌에 '앙숙'으로 유명한 러셀 웨스트브룩(34)이 과연 베벌리와 한솥밥을 먹을지 관심이 쏠린다.

LA 레이커스는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유타 재즈에서 베벌리를 데려오는 대신 탤런 호턴터커와 스탠리 존슨을 보내는 트레이드를 마쳤다고 밝혔다.

베벌리는 수비력이 좋은 가드로 2021-2022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9.2점 4.1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올렸다.

그는 2020년 9월 플레이오프 경기 도중 심판에게 폭언해 벌금 2만5천 달러 징계를 받았고, 2019년 10월에는 관중석을 향해 공을 던져 역시 벌금 2만5천 달러를 내는 등 거친 코트 매너로 유명한 선수다.

2021년 6월 피닉스 선스와 서부 콘퍼런스 결승 6차전에서는 상대 가드 크리스 폴을 뒤에서 강하게 밀어 퇴장당하기도 했다.

경합하는 패트릭 베벌리와 러셀 웨스트브룩
경합하는 패트릭 베벌리와 러셀 웨스트브룩

[EPA=연합뉴스]

무엇보다 베벌리는 휴스턴 로키츠에서 뛰던 2012-2013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플레이오프에서 거친 수비를 펼치는 와중에 웨스트브룩의 무릎을 심하게 다치게 해 크게 지탄을 받았다.

이후 둘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사이가 됐고, 2019년에는 웨스트브룩이 베벌리의 수비 능력을 평가 절하하는 발언을 했다.

웨스트브룩이 휴스턴, 베벌리는 LA 클리퍼스에서 뛸 때였다.

당시 휴스턴의 제임스 하든이 베벌리 수비를 뚫고 47점을 넣자 하든의 팀 동료였던 웨스트브룩이 "베벌리는 수비를 잘하는 것이 아니고, 아무것도 안 하고 뛰어다니기만 할 뿐"이라고 공격했다.

이번 베벌리의 이적으로 악연으로 얽힌 두 선수가 일단은 프로 생활 최초로 한솥밥을 먹게 됐다.

그러나 현지 매체들은 조만간 웨스트브룩의 이적을 점치고 있다.

다음 시즌 연봉으로 4천710만 달러(약 627억원)를 보장받지만, 기대치보다 못한 경기력을 보인 웨스트브룩을 레이커스가 처분하길 원한다는 NBA 소식통들의 발언이 전해지고 있어서다.

러셀 웨스트브룩
러셀 웨스트브룩

[AP=연합뉴스]

웨스트브룩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78경기에서 평균 34분을 출전해 18.5점, 7.4리바운드, 7.1어시스트를 올렸다.

2020-2021시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11.5개, 11.7개가 올렸던 것보다 크게 하락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현지 매체들은 다음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보다는 신인 지명권을 확보해 팀을 재건하려는 인디애나 페이서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과 레이커스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따져보고 있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은 "베벌리와 웨스트브룩의 화해는 불가능하진 않지만 어려운 일"이라며 "웨스트브룩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거나 지난 시즌 휴스턴이 존 월과 합의한 것처럼 선수단 구성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베테랑 가드이자 고액 연봉자인 존 월은 팀 내 유망주를 키우고자 했던 휴스턴과 합의해 계약을 이어가면서도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시즌이 끝난 후 LA 클리퍼스로 합류했다.

NBA 2022-2023시즌은 오는 10월 18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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