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제패한 U-18 농구 이세범 감독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

아시아 제패한 U-18 농구 이세범 감독 "선수들과 함께해 영광"

링크핫 0 521 2022.08.30 18:40

22년 만에 아시아 U-18 대회 우승 후 금의환향

우승하고 돌아온 이세범 감독
우승하고 돌아온 이세범 감독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앞장선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대표팀의 이세범 감독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축하 꽃다발을 들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77-73으로 승리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아시아 최강 자리를 되찾으며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2022.8.30 [email protected]

(영종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 대표팀을 22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려놓은 이세범 감독(용산고 코치)은 "선수들과 그 자리에 함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라고 겸손한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세범 감독이 이끈 한국 U-18 대표팀은 29일 이란 테헤란에서 끝난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우승,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이 대회 패권을 되찾았다.

30일 귀국한 이세범 감독은 "어린 선수들과 함께 아시아선수권에 도전해서 우승했다는 것 자체, 또 제가 아이들과 함께 그 자리에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용산고와 중앙대 출신으로 현역 시절 가드로 활약한 이세범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체격이나 키가 아시아에서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많이 느꼈다"며 "그래도 2주라는 짧은 시간에 수비에 초점을 맞춘 것이 효과를 봤다"고 우승 요인을 분석했다.

이 감독은 "특히 앞선에서 상대를 많이 괴롭혀서 공이 골밑으로 들어오지 않게끔 미리 차단하는 연습을 많이 했다"며 "그런 면에서 이채형, 강성욱, 이주영 등이 수비에서 스틸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고비로는 이란과 준준결승을 지목했다.

22년 만에 아시아 제패 U-18 농구대표팀
22년 만에 아시아 제패 U-18 농구대표팀

(영종도=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2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앞장선 한국 18세 이하(U-18) 남자 농구대표팀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 남자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일본과 결승에서 77-73으로 승리해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아시아 최강 자리를 되찾으며 통산 네 번째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2022.8.30 [email protected]

이 감독은 "홈팀 이란을 상대로 후반에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고, 체육관 분위기에도 휩싸여 선수들이 흔들렸다"며 "중국과 4강은 19점까지 끌려갔지만 끝까지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돌아봤다.

접전 끝에 77-73으로 승리한 일본과 결승에 대해서도 "경기 전부터 우려가 컸다"며 "선수들이 체력이 많이 떨어져서 몸살감기 기운이 오는 바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까지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 감독은 "다행히 음성이 나왔고, 특히 이채형은 경기에 뛰기 어려운 몸 상태에서도 본인 의지로 나와서 출전했다"며 "경기 막판 고비에 우리 팀 수비가 힘을 발휘해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국 농구의 국제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쾌거를 이뤄낸 그는 "결국 좋은 신장, 운동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많이 발굴하고, 키워내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며 저변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23년 19세 이하 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이 감독은 "세계 대회는 아시아보다 더 체격이나 신장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피하지 않고, 부딪혀서 계속 도전하는 분위기로 맞서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한국 농구의 부흥을 이끌고, 잘 성장해서 좋은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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