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 2030년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축구 유치 반대

국제앰네스티, 2030년 사우디아라비아 월드컵 축구 유치 반대

링크핫 0 741 2022.09.10 10:39
올해 4월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사우디의 르나르 감독(가운데)과 협회 관계자.
올해 4월 월드컵 조 추첨식에 참석한 사우디의 르나르 감독(가운데)과 협회 관계자.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AI)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월드컵 개최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dpa통신은 10일 "국제앰네스티가 FIFA에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 희망국의 인권을 하나의 기준으로 적용한다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2030년 월드컵 개최국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이집트, 그리스와 함께 3개국 공동 개최를 희망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앰네스티는 FIFA에 "개최 희망국의 인권 상황을 평가 기준의 하나로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앰네스티의 펠릭스 제이큰스 담당관은 영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영국 프로축구 뉴캐슬을 사들이고, 앤서니 조슈아 권투 경기나 포뮬러 원(F1) 대회 유치, LIV 골프 시리즈 후원 등에 나서는 것을 보면 2030년 월드컵 유치에도 도전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하며 "월드컵 개최는 사우디아라비아 '스포츠 워싱'의 최정점에 해당하는 사안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 워싱'은 스포츠 팀을 후원하거나, 대회를 개최해 외부 이미지를 좋게 만들어 해당 국가 또는 기업 내의 문제를 덮으려는 시도를 의미한다.

루사일 슈퍼컵에서 우승한 사우디 프로팀 알 힐랄 선수단.
루사일 슈퍼컵에서 우승한 사우디 프로팀 알 힐랄 선수단.

[AFP=연합뉴스]

제이큰스 담당관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주도로 스포츠 워싱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기간에 사우디아라비아 인권 상황은 더 나빠졌다"며 "사우디아라비아가 2030년 월드컵 유치에 공식적으로 나선다면 FIFA는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월드컵 개최권을 준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끔찍한 인권 상황을 FIFA 기준에 맞춘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 개최국이 되는 것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2026년에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의 3개국 공동 개최로 월드컵이 열린다.

2030년에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공동 개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칠레, 파라과이 4개국 공동 개최 등의 조합이 유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월드컵 공동 개최는 2002년 한국과 일본이 유일하고 2026년이 두 번째다.

2030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그리스가 실제로 공동 개최권을 따내면 사상 최초로 다른 대륙 국가들의 월드컵 공동 개최가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도 도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8822 SSG, 박종훈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홈런 5방 대폭발 야구 2022.09.16 408
18821 [프로야구 창원전적] SSG 10-0 NC 야구 2022.09.16 392
18820 U-20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본선행 눈앞…몽골 7-0 완파(종합) 축구 2022.09.16 703
18819 LG 선발 플럿코, 경기 시작 직후 공 1개도 안 던지고 교체(종합) 야구 2022.09.16 414
18818 LG 선발 플럿코, 경기 시작 직후 공 1개도 안 던지고 교체 야구 2022.09.16 403
18817 48세 황인춘·13세 안성현, KPGA 투어 전자신문오픈 1R 공동 2위 골프 2022.09.16 595
18816 '짝수 해' 힘 받은 KLPGA 이소영, 난코스서 나 홀로 연속 언더파 골프 2022.09.16 560
18815 '이변 없는 1순위' 스미스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도전" 농구&배구 2022.09.16 501
18814 스미스 품은 임근배 감독 "팀에 필요한 부분 채워줄 선수" 농구&배구 2022.09.16 517
18813 일본을 놀라게 한 '전체 1순위' 김서현 "KBO 신인왕 목표" 야구 2022.09.16 409
18812 kt 이강철 감독 "직구만 놓고 보면 안우진보다 곽빈" 야구 2022.09.16 415
18811 투수 5명으로 2이닝 막은 LG…류지현 감독 "8월 초부터 승부수" 야구 2022.09.16 429
18810 [저녁잇슈] 2022년 9월 16일 금요일 축구 2022.09.16 671
18809 강릉시 "강원FC 홈경기 순회 개최, 절대 수용 못 해" 축구 2022.09.16 703
18808 [표] 여자프로농구 2022-2023 신인 드래프트 결과 농구&배구 2022.09.16 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