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LIV' 선봉 호셜, LIV로 떠난 폴터와 연습 그린서 설전

'반 LIV' 선봉 호셜, LIV로 떠난 폴터와 연습 그린서 설전

링크핫 0 609 2022.09.09 13:45
이언 폴터
이언 폴터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잔류파인 빌리 호셜(36·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시리즈로 옮긴 이언 폴터(46·잉글랜드)가 대회장 연습 그린에서 설전을 벌였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9일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 대회 연습 그린에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정확히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여느 친구들 사이의 대화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호셜과 폴터는 8일 영국 잉글랜드 서리에서 개막한 DP 월드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 출전 중이다.

소셜 미디어에 돌아다니는 호셜과 폴터의 '연습 그린 대화' 영상은 개막 전날인 7일에 촬영된 것이다.

이 영상을 보면 폴터는 몇 차례 왼손을 내밀며 호셜을 제지하려는 듯한 동작을 하고, 호셜은 강하게 고개를 내젓다가 한 번은 손가락으로 폴터를 가리키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대화'보다는 '설전'에 가까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빌리 호셜
빌리 호셜

[AFP=연합뉴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호셜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도 LIV 시리즈로 이적한 선수들을 비난한 바 있다.

특히 폴터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거명하며 "이들이 그동안 유럽투어에 충실했다고 하더라도 (LIV 시리즈로 이적한 상황에서) 그들이 왜 이 대회에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호셜은 LIV 선수들을 '위선자'라고 부르며 "그들이 (PGA 투어로부터 받은 출전 금지 등의) 징계를 예상하지 못했다면 에이전트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받았거나, 똑똑하지 못하다는 얘기"라고도 공격했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웨스트햄 팬인 호셜과 아스널을 응원하는 폴터가 축구 이야기를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최근 흐름으로 보면 친구 사이의 편안한 이야기는 아니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DP 월드투어가 이번 대회에서 LIV 골프 관련 로고를 부착하지 말 것을 LIV 선수들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으나 폴터는 1라운드에 LIV 시리즈에서 자신의 팀 명칭인 '마제스틱스'라는 로고를 상의에 달고 나왔다.

폴터와 호셜은 1, 2라운드 같은 조가 아니지만 성적에 따라 3라운드부터 같이 경기할 수도 있다.

1라운드에서 호셜이 4언더파, 폴터는 3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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