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사 출신 예비역 대위, PGA투어에서 뛴다

미국 공사 출신 예비역 대위, PGA투어에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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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의 방향을 쫓는 웨스트모어랜드.
볼의 방향을 쫓는 웨스트모어랜드.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 공군 예비역 대위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뛴다.

지난 5일 끝난 PGA 콘페리 투어 최종전 결과 2022~2023년 시즌 PGA투어 카드를 주는 25명 가운데 25위로 막차를 탄 카일 웨스트모어랜드(미국)는 5년 반 동안 미국 공군에서 장교로 복무한 인물이다.

미국 공군 사관학교를 졸업한 그는 PGA투어 사상 최초의 공사 출신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올해 30살인 그는 공사 재학 때부터 뛰어난 골프 실력으로 대학 무대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5차례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고, 2014년 공사가 있는 콜로라도주를 포함한 미국 중서부 지역 대학 선수권대회 4위에 오르기도 했다.

공사를 졸업하고 임관한 그는 5년 넘게 경리 장교로 복무했다.

군인의 길을 걷던 그는 골프에 대한 열정과 야망을 이기지 못했고 프로 골프 선수의 꿈을 이루려고 군복을 벗었다.

그는 "공사 2학년 때부터 PGA투어에서 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PGA투어 입성 과정은 험난했다.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낙방한 그는 하부 투어를 전전하며 실력을 닦았다. 2020년 캐나다투어에서 뛴 그는 올해 콘페리 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지난해 US오픈에 공사 출신으로는 처음 출전하기도 했다.

세 차례 톱10에 들었지만, 정규투어 상위 25명에 끼지 못한 그는 파이널 시리즈에서 천신만고 끝에 PGA투어 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10년이나 걸렸고, 먼 길을 돌아왔지만, 마침내 PGA투어에 도달했다"는 그는 "내 인생에서 몇 년을 잃어버린 것 같다. 머리칼도 함께 잃었다"면서도 활짝 웃었다.

웨스트모어랜드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2022-2023년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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