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해트트릭에 '콘테식 축하'…"또 벤치서 나와야 하나"

손흥민 해트트릭에 '콘테식 축하'…"또 벤치서 나와야 하나"

링크핫 0 692 2022.09.18 09:14

'단짝' 케인은 "의심의 여지 없어"…동료들 축하도 이어져

손흥민이 터뜨린 팀의 5번째 골에 기뻐하는 토트넘의 콘테 감독
손흥민이 터뜨린 팀의 5번째 골에 기뻐하는 토트넘의 콘테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간판 골잡이 손흥민(30)의 시즌 첫 득점과 해트트릭은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모두를 미소 짓게 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023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를 마친 뒤 영국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오늘 손흥민의 활약에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손흥민의 3골 등을 앞세워 6-2 대승을 거두고 2022-2023시즌 리그 개막 이후 무패 행진(5승 2무)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에서 골 침묵을 이어가던 손흥민이 후반 28분과 39분, 41분 득점포를 몰아치며 첫 골과 해트트릭을 달성한 게 토트넘으로선 특히 고무적인 부분이었다.

콘테 감독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줄곧 선발로 내보내던 손흥민을 이날 처음으로 벤치에 두고 시작해 후반 14분 교체로 내보냈는데, 공교롭게도 이 경기에서 득점의 물꼬가 터졌다.

"손흥민 같은 수준의 선수를 벤치에 두는 건 경기를 한순간에 바꿀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강조한 콘테 감독은 "손흥민에게 '30분 만에 3골을 넣으면 이런 실험을 반복할 수도 있다'고 농담했다"며 특유의 유머로 축하했다.

손흥민의 해트트릭 세리머니
손흥민의 해트트릭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이런 식으로 문제가 해결된다면 다음 경기에선 모든 선수와 이런 상황을 반복해야 한다. 선수들이 '제발 벤치로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3골을 넣는 것 말이다. 물론 농담이다"라며 재차 기쁨을 드러냈다.

콘테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이번 시즌 경기 전 많은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은 손흥민이 득점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왜 그를 빼지 않느냐고 물었다. 기억하고 있다"며 "내게 손흥민은 절대, 절대, 절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을 "정말 좋은 사람, 놀랍고 뛰어난 선수, 해리 케인과 더불어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두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표현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보낸 것을 비롯한 로테이션은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한 것이며,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샤를리송, 케인, 손흥민, 데얀 쿨루세브스키, 루카스 모라, 브리안 힐 등을 보유한 건 내게 로테이션의 가능성을 준다"며 "A매치 휴식기 이후 12경기를 연이어 치르게 되는데, 반드시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내리는 결정은 늘 정직한 결정이다. 이기고 싶고, 선수들이 팀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갖추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리 케인 등 동료들 축하받는 손흥민
해리 케인 등 동료들 축하받는 손흥민

[EPA=연합뉴스]

토트넘 동료 선수들도 손흥민의 부활을 일제히 환영했다.

EPL에서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최고의 듀오' 케인은 개인 소셜 미디어에 손흥민의 득점 때 축하하는 사진과 함께 "결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메시지를 올렸다.

이날 손흥민 대신 선발로 나서서 케인, 쿨루세브스키와 공격진을 이룬 히샤를리송은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나란히 미소 짓는 사진에 "축하해 마이 브라더"라고 썼다. 사진 속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 트로피를,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의 유니폼과 공을 들고 있었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에메르송 로얄, 이브 비수마 등도 손흥민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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