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농구 월드컵서 12년 만에 승리…보스니아 제압

한국, 여자농구 월드컵서 12년 만에 승리…보스니아 제압

링크핫 0 494 2022.09.24 19:00

외곽포 14개 앞세워 대회 첫 승…강이슬 37점 대폭발

승리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승리에 기뻐하는 한국 선수단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FIBA 랭킹 13위 한국은 24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26위)와의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99-66으로 이겼다.

22일 중국(FIBA 랭킹 7위)과의 1차전에서 63점 차로 대패하고, 23일 2차전에선 벨기에(5위)에 23점 차로 졌던 한국은 2연패 뒤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한국은 2010년 9월 체코 대회 때 일본과의 경기(65-64) 이후 12년 만에 여자 농구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를 기록했다.

8강에 진출해 8위로 마친 2010년 이후 2014년과 2018년 모두 월드컵에 출전했으나 3패로 돌아섰던 한국은 12년 전 선수로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끌었던 정선민 감독의 지휘 속에 값진 승리를 거뒀다.

12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 각 조 4위까지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미국(1위), 벨기에, 중국, 푸에르토리코(17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함께 A조에 편성된 한국은 미국(3승), 중국(2승 1패)에 이어 중간 순위 3위에 올랐다. 다만 벨기에와 푸에르토리코는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대표팀은 26일 FIBA 랭킹 1위 미국과 4차전 이후 27일엔 A조에서 랭킹이 더 낮은 또 다른 팀인 푸에르토리코와 대결을 앞두고 있어서 승수 추가와 8강 진출의 가능성을 남겼다.

존쿠엘 존스 막는 한국 선수들
존쿠엘 존스 막는 한국 선수들

[EPA=연합뉴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정상급 선수인 존쿠엘 존스(198㎝)를 앞세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대표팀은 초반 0-9로 끌려다니다 김단비(우리은행)와 강이슬(KB)의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추격에 나섰다.

3분여를 남기고는 박혜진(우리은행)의 연속 득점으로 16-14 역전에 성공했고, 시소게임에서 박지현(우리은행)의 3점 슛과 강이슬의 골밑슛으로 1분 17초 전엔 25-17로 리드했다.

2쿼터에도 강이슬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을 이어간 가운데 한국은 45-37로 격차를 다소 벌린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9개의 턴오버를 쏟아낸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후반에도 쉽게 실마리를 찾지 못했고, 한국은 김단비의 3점 플레이와 박혜진의 연속 3점 슛으로 3쿼터 종료 3분 50여 초 전 62-47로 달아났다.

3점 슛 던지는 강이슬
3점 슛 던지는 강이슬

[EPA=연합뉴스]

이후에도 박혜진, 강이슬의 외곽포가 터진 한국은 68-50으로 도망갔고, 3쿼터를 마칠 땐 20점 차 넘게 벌어져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대표팀은 4쿼터에도 고삐를 놓지 않고 대승을 완성했다.

강이슬이 3점 슛 7개를 포함해 37점을 몰아치고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5개를 곁들여 승리에 앞장섰고, 박혜진이 16점 7리바운드, 박지현이 13점 6어시스트 5리바운드, 김단비가 10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보탰다.

박지수(KB) 등 핵심 골 밑 요원들이 빠진 가운데 이번 대회를 치르는 한국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보스니아에 35-41로 다소 밀렸지만, 3점 슛 성공 수(14-6)와 어시스트(27-15), 스틸(14-5) 수에서도 압도했다.

<24일 전적>

▲ A조

한국(1승 2패) 99(25-20 20-17 31-15 23-14)66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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