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행은 무산됐지만…정선민 "열심히 해준 선수들, 희망 봤다"

8강행은 무산됐지만…정선민 "열심히 해준 선수들, 희망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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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에 져 FIBA 여자농구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정선민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8강 진출의 목표를 이루지 못하고 아쉽게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을 끝낸 정선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역할을 잘 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7일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5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73-92로 졌다.

1승 4패로 조 5위에 그친 한국은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12년 만의 8강 진출 목표는 무산됐다.

한국은 '기둥' 박지수(KB)가 공황장애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탓에 힘과 높이에서 밀리며 어렵게 대회를 소화했다.

정선민 감독
정선민 감독

[EPA=연합뉴스]

그런 가운데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이날 푸에르토리코전에서는 패배가 거의 확정되다시피 한 막판에도 점수 차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줬다.

3차전에서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제압, 2010년 대회 일본전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거두는 성과도 냈다.

정선민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선수 구성에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역할을 해줬고, 그 과정에서 귀중한 1승도 거둘 수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워했다.

정 감독은 또 "인사이드 자원들이 가진 능력 이상으로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외곽 선수들도 김단비(우리은행)를 주축으로 모두가 열심히 해줬다. 그런 것들이 모여 1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 같고,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
여자농구 대표팀 강이슬

[EPA=연합뉴스]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희망을 본 대회였다. 강이슬(KB)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3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보였고, 올해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허예은(KB), 이소희(BNK)도 기죽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정 감독은 "강이슬, 박지현(우리은행)이 국제무대에서도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줬다. 허예은, 이소희 같은 막내들은 이런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자신들이 어떤 점을 발전시켜야 할지 느꼈을 텐데 이점이 또 다른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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