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MLB 최초 규정 이닝·타석 동시 달성…"많이 배웠다"(종합)

오타니, MLB 최초 규정 이닝·타석 동시 달성…"많이 배웠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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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위업

'MVP 경쟁자' 저지는 마지막 경기 결장…타율 1위 등극 실패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등판한 오타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등판한 오타니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홍규빈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47년 역사에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규정 이닝(162이닝)-규정 타석(502타석) 동시 달성 대위업을 이뤘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자로 일찌감치 규정 타석을 채웠고, 투수로는 161이닝을 소화했다.

오타니는 오클랜드전에서 흔들림없이 5이닝을 추가해 166이닝으로 MLB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다.

한 시즌 규정 이닝-규정 타석 동시 달성은 투타 겸업을 했던 '야구 전설' 베이스 루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미국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평소 기록에 신경 쓰지 않지만, 막상 기록 달성이 가까워지자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채운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졌었다"며 "이번에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타니는 "전반적으로 작년보다 더 나은 시즌을 보낸 것 같다"면서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 싶었지만 올해엔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 내년에는 꼭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에인절스 구단과 2023년 1년간 3천만달러(약 432억원) 계약에 합의한 것에 대해선 "(더 많은) 돈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더 많은 기대를 받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내가 성과로서 증명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자로 나선 오타니
타자로 나선 오타니

[AFP=연합뉴스]

오타니가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뉴욕 양키스 간판 타자 에런 저지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지난해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AL MVP를 받은 오타니는 올해에 더욱 진화한 성적을 냈다.

투수로 28경기에 선발 출전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157경기에서 타율 0.273(662타석 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출루율 0.356, 장타율 0.519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투수로 AL 다승 공동 4위, 평균자책점 4위, 최다 탈삼진 3위에 올랐으며 타자로는 AL 타율 25위, 홈런 4위, 타점 7위를 거뒀다.

MLB 역사에 남을 대기록도 세웠다. 10승-30홈런, 200탈삼진-30홈런은 MLB 최초 기록이다.

벤치 지키는 에런 저지
벤치 지키는 에런 저지

[AP=연합뉴스]

한편 지난 5일 62호 홈런을 터뜨리며 AL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운 저지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저지는 타율 0.311, 62홈런, 131타점의 성적으로 올 시즌을 마쳤다.

저지는 AL 홈런 1위, 타점 1위에 올랐으나 타율 부문에선 미네소타 트윈스 루이스 아라에스(0.316)에 밀려 2위 자리에 만족했다.

한편 이날 오타니는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펼쳤으나 0-0으로 맞선 5회에 볼넷과 안타,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다.

에인절스는 2-3으로 패했고, 오타니는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3번 타자로도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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