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첼시 '레전드 풀백' 맥크레디 85세로 별세

EPL 첼시 '레전드 풀백' 맥크레디 85세로 별세

링크핫 0 337 01.15 03:21
이영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첼시 첫 리그컵 우승 결승골…감독 맡아 1부 승격도 지휘

85세로 별세한 에디 맥크레디
85세로 별세한 에디 맥크레디

[첼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와 스코틀랜드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유럽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평가받았던 전 첼시 사령탑 에디 맥크레디가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첼시는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맥크레디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구단 역사에서 위대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을 잃은 슬픔에 잠겼다"며 "그는 강인하면서도 혁신적인 풀백이었다. 리그컵 결승전에서 최고의 골을 넣은 주인공이었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사령탑이었다"라고 전했다.

1940년 4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난 맥크레디는 1959년 이스트 스털링셔에 입단해 프로에 데뷔했고, 1962년 첼시를 지휘하던 토미 도허티 감독의 눈에 띄면서 5천 파운드의 저렴한 이적료로 첼시에 입단했다.

첼시 구단은 이후 맥크레디의 영입을 두고 구단 역대 최고 '가성비 이적' 중 하나로 평가했다.

맥크레디는 투쟁적이고 공격적인 스타일과 과감한 태클로 첼시의 왼쪽 풀백 주전 자리를 잡았고, 이후 도허티 감독으로부터 "유럽 최고의 왼쪽 풀백"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첼시에서 공식전 410경기를 뛰었다.

맥크레디가 첼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순간은 1965년 레스터시티와의 리그컵 결승전이었다.

레스터시티와 리그컵 결승 1차전에서 주전 공격수 배리 브리지스가 결장하자 도허티 감독은 스코틀랜드 무대에서 공격수 경험이 있었던 맥크레디에게 '9번 공격수' 자리를 맡겼다.

맥크레디는 2-2로 팽팽하던 후반 36분 진흙투성이 그라운드에서 빠른 발을 앞세워 결승골을 터트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는 리그컵 2차전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우승했고, 맥크레디의 결승골은 첼시가 리그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원동력이 됐다.

볼을 다투는 에디 맥크레디(왼쪽)
볼을 다투는 에디 맥크레디(왼쪽)

[첼시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맥크레디가 1970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FA컵 결승에서 스코틀랜드 대표팀 동료였던 빌리 브렘너를 향해 발을 머리 높이까지 들어 올리는 '쿵푸 스타일' 공중 태클을 시도한 장면도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1965~1969년 스코틀랜드 대표팀에서 23경기를 뛴 맥크레디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1974년 첼시 코칭스태프에 합류한 맥크레디는 그해 4월 하위권에 머물며 재정난에 시달리던 팀의 지휘봉을 이어받아 사령탑에 올랐지만 팀의 2부 강등을 막지 못했다.

맥크레디 감독은 마침내 1977년 첼시를 1부리그로 승격시켰지만, 구단 이사회와 갈등 속에 결국 팀을 떠났다.

BBC에 따르면 당시 맥크레디 감독은 구단에 차량 제공을 요청했지만 거절되자 사임을 결심했고, 이후 구단이 이를 받아들였지만 끝내 팀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맥크레디 감독은 미국으로 건너가 멤피스 로그스, 클리블랜드 포스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다 1985년 축구계를 완전히 떠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3983 안혜진 투입으로 시작된 마법…GS, 흥국에 짜릿한 '리버스 스윕'(종합) 농구&배구 01.30 312
63982 남자배구 KB손보 야쿱, 복귀 불투명…대한항공 이든 데뷔 준비 농구&배구 01.30 308
63981 돌아온 안혜진·8연속 서브 김효임…GS칼텍스 대역전극의 주역 농구&배구 01.30 316
63980 경찰, 'FC안양 제재금 대납' 최대호 안양시장 소환 조사 축구 01.30 286
63979 32점 맹폭한 삼성 니콜슨 "정관장만 만나면 골대가 커 보여" 농구&배구 01.30 312
63978 '주급 6억원인데 8개월째 휴업' 스털링, 첼시와 상호합의로 결별 축구 01.30 290
63977 김은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 아시아연맹 부회장 재연임 야구 01.30 324
63976 베트남 '박항서·김상식 매직' 비결 뭐냐?…태국 매체들 조명 축구 01.30 294
63975 KBO, WBC 우승 포상금 12억원…최저 연봉 내년부터 3천300만원 야구 01.30 309
63974 2018년 마스터스 우승자 리드, LIV 골프 떠나 PGA 투어 복귀 골프 01.30 259
63973 [프로배구 전적] 29일 농구&배구 01.30 277
63972 프로야구 한화·KIA 퓨처스팀, 일본 고치현서 동계 훈련 야구 01.30 309
63971 중국 축구 '승부조작·부패' 혐의 73명 영구 퇴출…구단 승점 삭감 축구 01.30 308
63970 골프존문화재단, 올해 1억8천만원 상당 이웃사랑 후원 계획 골프 01.30 255
63969 K리그1 제주 이창민, 코스타 신임 감독 체제서도 주장 완장 축구 01.30 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