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MVP 배정대 "슬라이더 노리라는 조언…최고의 결과"(종합)

WC MVP 배정대 "슬라이더 노리라는 조언…최고의 결과"(종합)

링크핫 0 516 2022.10.13 22:27

통산 8차례 끝내기 친 배정대, 8회 2사 만루서 3타점 쐐기타

기뻐하는 배정대
기뻐하는 배정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kt 배정대가 3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kt wiz의 외야수 배정대(27)의 별명은 '끝내주는 선수'다.

배정대는 타격보다는 수비 능력이 좋은 선수로 유명하지만, 유독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 때가 많다.

그는 프로야구 개인 통산 7차례 끝내기 안타를 쳤고, 희생 플라이까지 포함하면 8번이나 끝내기 기록을 세웠다.

배정대의 클러치 능력은 올해 가을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배정대는 1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경기를 '끝장내는' 쐐기타를 터뜨렸다.

끝내기 안타는 아니지만,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그는 3-2로 앞선 8회말 공격 2사 만루에서 상대 팀 바뀐 투수 장현식을 상대로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선상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폭발했다.

기뻐하는 배정대
기뻐하는 배정대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13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8회말 2사 주자 만루에서 kt 배정대가 3타점 2루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살얼음판 양상이던 이날 경기는 배정대의 한 방으로 kt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졌다.

배정대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2회까지 6명의 타자를 모두 잡은 상대 선발 숀 놀린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다득점의 물꼬를 텄다.

3-2로 앞선 7회말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로 나와 깨끗한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배정대는 이날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의 성적을 내며 6-2 승리를 이끌었다.

환호하는 kt 팬들
환호하는 kt 팬들 '느껴진다 승리의 기운'

(수원=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1차전 KIA 타이거즈와 kt wiz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kt 배정대가 3타점 2루타를 치자 kt 홈 관중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0.13 [email protected]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은 당연히 배정대의 차지였다.

그는 상금 100만원과 100만원 상당의 협찬 상품을 거머쥐었다.

배정대는 끝내기의 화려함을 가졌지만, 묵묵히 뒤에서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로도 유명하다.

2019년 9월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정규시즌 전 경기에 출전한 배정대는 현역 선수 최다 연속 경기 출전 기록(439경기)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후 배정대는 "김강 타격 코치님이 8회 타격에 앞서 장현식의 슬라이더를 노리라고 조언해주셨고, 3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서 만든 타구가 좋은 코스로 가서 최고의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규시즌 최종전 패배로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무산돼 아쉬움이 남았지만, (이강철 감독님이)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는 말씀을 해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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