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챔피언 팰리스, 6부 팀에 1-2 패배…117년 만의 굴욕

FA컵 챔피언 팰리스, 6부 팀에 1-2 패배…117년 만의 굴욕

링크핫 0 319 01.12 03:20
배진남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매클스필드 FC 선수들.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매클스필드 FC 선수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챔피언 크리스털 팰리스가 6부 리그 팀에 져 탈락하며 대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매클스필드의 리징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FA컵 3라운드(64강전) 원정 경기에서 매클스필드 FC에 1-2로 패했다.

매클스필드는 주장 폴 도슨이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선제골을 넣고, 후반 15분 아이작 버클리리케츠가 추가 골을 터트려 2-0으로 앞선 뒤 후반 45분 펠리스 예레미 피노에게 프리킥으로 한 골을 내줬으나 리드를 지켜내 대어를 낚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 팰리스는 지난해 5월 2024-2025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1905년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반면 매클스필드는 잉글랜드 축구 시스템의 6부 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노스 소속 팀이다. 6부 리그에서도 24개 팀 중 현재 14위다.

골 세리머니 하는 매클스필드 선수들.
골 세리머니 하는 매클스필드 선수들.

[AP=연합뉴스]

BBC 등 영국 언론은 현재 팰리스가 프리미어리그 13위인 점을 들어 리그 순위로만 보면 5개 리그 아래 117계단이나 차이가 나는 두 팀의 이번 결과는 FA컵 역사상 최대 이변이라고 전했다.

특히 프로가 아닌 '논리그'(Non-league) 팀이 FA컵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을 꺾은 건 1908-1909시즌 이후 117년 만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대회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누른 논리그 팀이 팰리스였다.

축구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최근 100년 동안 FA컵에서 논리그 팀이 최상위리그 팀에 승리한 것조차 이번이 9번째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일이다.

매클스필드는 1874년 창단한 전신 매클스필드 타운이 재정난으로 2020년 해체된 후 지역 사업가 로버트 스메스허스트가 구단을 인수하고 전 웨일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비 새비지 등이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재창단된 팀이다.

이후 9부 리그에서 시작해 4시즌 만에 3번의 승격을 거듭하며 6부 리그까지 올라섰다. 현재 리그 하위권에 있으나 플레이오프 진출권과는 승점 차가 크지 않다.

매클스필드는 지난달 원정 경기에서 돌아오던 길에 21세 공격수 이선 매클라우드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아픔도 겪은 바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053 '셰슈코 극장골' 맨유, 풀럼에 3-2 극적 승리…리그 3연승 축구 02.03 337
64052 [프로배구 전적] 2일 농구&배구 02.03 333
64051 프로야구 두산서 뛴 어빈, 다저스와 마이너 계약 체결 야구 02.03 305
64050 양희영,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3R 2위…황유민은 공동 3위 골프 02.02 282
64049 '이재성 풀타임' 마인츠, 라이프치히에 2-1 역전승 축구 02.02 336
64048 현대캐피탈, 천적 OK 잡고 1위 수성…흥국생명은 2위 탈환(종합) 농구&배구 02.02 328
64047 베이더 영입한 MLB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우익수 이동 공식화 야구 02.02 319
64046 '김민재 선발 출전' 뮌헨, 함부르크와 2-2 무승부…2경기째 무승 축구 02.02 342
64045 풋살대표팀, 3전 전패로 아시안컵 마무리…19년 만의 승리 불발 축구 02.02 331
64044 U-23 아시안컵 우승 일본 20세 센터백 이치하라, 알크마르 이적 축구 02.02 319
64043 [프로농구 고양전적] 소노 80-62 한국가스공사 농구&배구 02.02 335
64042 놀유니버스, 농구 국가대표팀 원정경기 응원단 패키지 판매 농구&배구 02.02 344
64041 김시우,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3R 3위…선두와 8타 차(종합) 골프 02.02 285
64040 오타니, 이번 WBC는 투수 등판 없이 지명타자로만 출전 야구 02.02 316
64039 [프로배구 중간순위] 1일 농구&배구 02.02 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