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감독 "삼성 유니폼 입고 받은 사랑, 잊지 않겠다"

이승엽 두산 감독 "삼성 유니폼 입고 받은 사랑, 잊지 않겠다"

링크핫 0 502 2022.10.16 10:20
2017년, 이승엽 은퇴식
2017년, 이승엽 은퇴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야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승엽(46)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 팬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를 했다.

이승엽 감독은 16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삼성 팬들을 향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동시에 이제는 두산을 위해 뛰어야 하는 '현실적인 상황'에 관한 이해도 구했다.

"15년 동안 감사했습니다"라고 운을 뗀 이승엽 감독은 "태어나고 자라고 행복과 슬픔을 함께해 온 고향을 떠나게 됐다. 프로선수 생활 23년간 받은 수없이 많은 격려와 응원 박수는 잊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이승엽 감독은 1995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선수 생활을 시작해, 총 15시즌을 삼성에서 뛰었다.

1995년부터 2003년까지 뛰며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타자'로 자리매김한 그는 2004∼2011년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뒤, 2012년 삼성으로 돌아와 2017년까지 뛰었다.

2017년에는 KBO리그 최초로 '은퇴 투어'를 하기도 했다.

이승엽 감독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야구장학재단 운영, KBO 기술위원과 홍보대사, SBS 해설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5년 동안 야구와 인연은 이어갔지만, 더그아웃 안으로 들어오지는 않았던 이승엽 감독은 지난 14일 3년 총 18억원에 계약하며 두산 11대 사령탑에 올랐다.

'라이언킹'이라는 별명처럼 삼성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이승엽 감독이, 삼성이 아닌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하면서 삼성 팬들의 상실감도 컸다.

삼성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 이승엽 두산 감독
삼성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한 이승엽 두산 감독

[이승엽 감독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언론 인터뷰로 삼성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드러낸 이승엽 감독은 SNS를 통해 다시 한번 마음을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은퇴 후 현장을 떠나 있으면서 필드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 마음이 두산 베어스에 전달이 된 것 같다"며 "필드를 떠나 있으면서 선수 때 느끼지 못한 걸 많이 보고 배우고 많은 분을 만나면서 인생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 팬들께 '응원해달라'는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다. 그래도 현재 있는 자리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첫 경기를 하게 되면 이상한 기분이 들겠지만, 정중히 인사 한번 올리겠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두산 베어스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엽 감독은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이게 반복되는 게 인생"이라며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받았던 사랑 잊지 않겠다.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두산은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이승엽 감독 취임식'을 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0589 박항서, 12월 미쓰비시컵 끝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 마무리(종합) 축구 2022.10.17 688
20588 박항서, 12월 스즈키컵 끝으로 베트남과 5년 동행 마무리 축구 2022.10.17 678
20587 [골프소식] 군산CC 박현규 회장, 체육포장 수상 골프 2022.10.17 659
20586 '살라흐 결승골' 리버풀, 맨시티 무패·홀란 연속골 행진에 제동 축구 2022.10.17 637
20585 프로농구 개막 주말 2만여 관중 입장…세 시즌 만에 최다 농구&배구 2022.10.17 463
20584 22일 개막하는 V리그, 오버넷 비디오 판독 대상에 추가 농구&배구 2022.10.17 482
20583 KLPGA-삼천리 투게더 꿈나무 골프대회, 17∼21일 장수서 개최 골프 2022.10.17 659
20582 '은퇴 결심' 김성근 감독이 후배들에게…"예쁜 포장지보다 내실" 야구 2022.10.17 483
20581 '3년 만의 PS' 키움 요키시 vs 아드레날린 '뿜뿜' kt 벤자민 야구 2022.10.17 465
20580 이승엽 감독의 두산, 김한수·고토·조성환 코치 영입 야구 2022.10.17 486
20579 K리그2 준PO 19일·PO 23일 개최…승강 PO는 26·29일 축구 2022.10.17 645
20578 최민호 세종시장 "내년에 축구단 창단…K리그4 참가" 축구 2022.10.17 658
20577 이청용, 생애 첫 MVP 받을까…울산, K리그 대상 후보로 제출 축구 2022.10.17 635
20576 [프로농구전망대] '개막전 주춤' 우승후보 SK·kt, 첫 승 재도전 농구&배구 2022.10.17 417
20575 농어촌공사, 가뭄에도 농업용수 254만t 골프장 공급 골프 2022.10.17 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