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왕조 중견수' 김강민, SSG 새 왕조 선포하고 '시리즈 MVP'

'SK 왕조 중견수' 김강민, SSG 새 왕조 선포하고 '시리즈 MVP'

링크핫 0 626 -0001.11.30 00:00

대타로 1차전 동점 홈런·5차전 역전 끝내기 홈런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00년대 후반 KBO리그를 호령했던 'SK 와이번스 왕조'의 외야 한복판을 지키던 주인공은 김강민(40)이었다.

넓은 수비 범위와 강력한 어깨를 뽐내며 '짐승'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그도 시간이 흘러가며 조금씩 야성을 잃어갔다.

그사이 팀은 2021년부터 SSG 랜더스로 간판을 바꿔 달았고, 그 해부터 김강민은 후계자인 '아기 짐승' 최지훈(25)에게 주전 중견수 자리를 넘겨줬다.

불혹을 넘긴 올해는 완전히 백업 중견수로 뛰고 있지만, 승리의 냄새를 맡는 '짐승'의 본능만큼은 여전했다.

팀 역사상 5번째, 그리고 SSG로 팀 이름을 바꾼 뒤에는 첫 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 트로피를 팀에 선사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섰다.

김강민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S 6차전이 끝난 뒤 기자단 투표에서 77표 가운데 42표를 얻어 최정(21표), 윌머 폰트(14표)를 제쳤다.

김강민의 이번 한국시리즈 성적은 8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이다.

그가 때린 홈런 두 방, 특히 5차전에서 때린 대타 끝내기 홈런은 SSG의 왕좌 제패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차전에서 5-6으로 끌려가던 9회 대타로 등장해 극적인 동점 솔로 아치를 터트려 역대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40세 1개월 19일)을 세웠던 그는 5차전에는 2-4로 뒤처진 9회말 무사 1, 3루에 다시 타석에 섰다.

그리고 키움 최원태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며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한국시리즈 대타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7회까지 0-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던 SSG는 8회 최정의 홈런, 9회 김강민의 홈런 덕분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흐름을 잡았다.

8일 6차전 역시 벤치에서 대기하던 김강민은 뜻밖의 변수가 발생해 평소보다 조금 일찍 경기에 투입됐다.

4번 타자 우익수 한유섬이 3회 주루 도중 허벅지를 다쳐 경기에서 빠진 것이다.

김강민은 타석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대신 깔끔한 중견수 수비로 외야를 물 샐 틈 없이 지켰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22159 MLB 최고 수비수 에러나도, 6년 연속 플래티넘 글러브 야구 -0001.11.30 529
22158 [월드컵] 부상에 카타르행 불발 박지수 "팬·친구로 대표팀 응원하겠다" 축구 -0001.11.30 578
22157 [월드컵] 카타르행 최후의 26명 선택한 벤투 감독 "이제는 즐길 시간" 축구 -0001.11.30 530
22156 [월드컵] '마스크 투혼 예고' 손흥민 카타르행…이강인도 최종명단 포함(종합2보) 축구 -0001.11.30 573
22155 [월드컵] 오현규, '27번째 멤버'로 카타르 동행…"손흥민 상태도 고려" 축구 -0001.11.30 565
22154 [월드컵] 실력으로 벤투 마음 돌린 이강인…'특급 조커'로 거듭날까 축구 -0001.11.30 651
22153 [월드컵] '마스크 투혼 예고' 손흥민 카타르행…이강인도 최종명단 포함(종합) 축구 -0001.11.30 579
22152 [2보] '안면 부상' 손흥민, 월드컵 뛴다…이강인도 카타르행 축구 -0001.11.30 589
22151 [1보] '안면 부상' 손흥민, 카타르 월드컵 출격…이강인 최종명단 포함 축구 -0001.11.30 568
22150 '이민아 결승골' 여자축구 대표팀, 뉴질랜드 원정서 1-0 승리 축구 -0001.11.30 638
22149 MLB서 가장 비싼 구원 투수 디아스, 48세까지 연봉 분할 수령 야구 -0001.11.30 559
22148 김민재 이은 세리에A 이달의 선수는 '벤투호와 맞설' 레앙 축구 -0001.11.30 623
22147 "축구를 통해 스트레스 푼다"…안산 간호사들이 축구단 결성 축구 -0001.11.30 584
22146 "손흥민, 14만㎞ 이동"…국제축구선수협, 겨울 월드컵 정면 비판 축구 -0001.11.30 546
22145 감독은 믿고 선수는 헌신…우리카드, 역전패 악몽 떨치고 3위로 농구&배구 -0001.11.30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