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잡은 남자배구 라미레스 감독 "정신력 성장이 승리 요인"

브라질 잡은 남자배구 라미레스 감독 "정신력 성장이 승리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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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C컵 준우승 후 정신력 보완…"1세트 흔들렸지만 뭉쳐 이겨내"

"임동혁·허수봉은 100% 컨디션 아냐…정지석은 대표팀 합류 어려워"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

(제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을 이끄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7.22 [email protected]

(제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세계랭킹 7위 브라질을 꺾은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의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은 지난달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준우승 이후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성장한 점을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라미레스 감독은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차 평가전에서 3-1 역전승을 거둔 뒤 "AVC컵 결승 이후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이 약하다고 생각해 이를 고치려고 미팅과 훈련을 많이 했다"며 "오늘 1세트에서 흔들렸지만, 선수들이 함께 뭉쳐 이겨냈고 투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26위 한국은 1천650명의 관중 앞에서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런데도 라미레스 감독은 경기 이후 리시브 등에서 보완할 점을 찾았다.

그는 "브라질은 강한 서브를 구사하지만, 약한 서브가 왔을 때는 더 나은 리시브를 해야 했다. 리시브가 좋으면 빠른 플레이를 다양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상대 공격수에 맞춰 수비 시스템을 준비했지만 길례르미 사비누는 조금 더 잘 막아야 한다"며 "브라질처럼 키가 큰 팀에 속공을 허용하면 막기 어렵다. 중앙 공격을 쓰지 못하도록 위험을 감수하고 강한 서브를 넣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아시아선수권대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차례로 앞둔 대표팀은 25일과 26일 브라질과 2·3차 평가전을 치르며 주전 라인업을 점검한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의 지도 모습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의 지도 모습

(제천=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2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평가전 도중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을 이끄는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2026.7.22 [email protected]

세터 자리에서는 황승빈(현대캐피탈)과 황택의(KB손해보험), 한태준(우리카드)이 주전 경쟁을 이어갈 전망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한태준이 발목 수술을 받는다는 연락을 해와 당초 황승빈과 황택의 체제로 준비했다"며 "이후 한태준이 다시 대표팀에 들어오고 싶다고 연락했고, 주전 경쟁을 할 준비도 됐다고 했다. 합류한 뒤 보여준 태도와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이어 "이런 평가전을 통해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다. 팀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격진도 완전체가 아니다. 아포짓 스파이커 임동혁(대한항공)과 아웃사이드 히터 허수봉(현대캐피탈)은 아직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했고, 정지석(대한항공)은 대표팀 합류가 어려운 상황이다.

라미레스 감독은 "임동혁은 허리 부상으로 관리가 필요하고, 허수봉은 아직 100% 준비되지 않아 동아시아선수권 이후 합류할 계획"이라며 "정지석은 정강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번 시즌 대표팀 합류 계획이 없다.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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