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매직' 우리카드, 봄 배구 판세 흔들다…3위 싸움 대혼전

'박철우 매직' 우리카드, 봄 배구 판세 흔들다…3위 싸움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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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위 팀 잇달아 격파…4연승으로 3위 KB손보에 승점 4차 접근

경기 지켜보는 우리카드의 박철우 감독대행
경기 지켜보는 우리카드의 박철우 감독대행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박철우(41) 감독대행이 이끄는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2025-2026시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대혼전 속에 빠뜨린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카드가 최근 선두 현대캐피탈을 시작으로 2위 대한항공, 3위였던 OK저축은행, 4위였던 KB손해보험을 잇달아 잡으며 봄 배구 티켓 확보에 희망을 살린 것.

1, 2위인 현대캐피탈(승점 59)과 대한항공(승점 57)이 양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3위 KB손해보험(승점 47), 4위 한국전력(승점 46), 5위 OK저축은행(승점 45), 6위 우리카드(승점 43) 등 네 팀이 승점 4 범위 안에서 초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혼전에 빠진 봄 배구 판세 지각변동의 진원지는 우리카드다.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리카드는 4연승을 달리며 3위 KB손해보험과 간격이 승점 4 차이에 불과해 플레이오프 또는 정규리그 3위와 4위가 승점 3 이내일 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진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우리카드의 최근 행보는 놀라울 정도다.

지난 6일 선두를 달리는 디펜딩챔피언 현대캐피탈을 3-0으로 완파하는 '코트 반란'을 일으킨 데 이어 10일 인천 원정에서 2위 대한항공마저 3-1로 무너뜨렸다.

1, 2위 팀을 잇달아 잡은 우리카드는 여세를 몰아 당시 15일 맞대결에서 당시 3위였던 OK저축은행을 3-0으로 셧아웃시켰고, 21일에는 4위였던 KB손해보험과 풀세트 대결 끝에 3-2로 승리했다.

우리카드는 톱4에 포진했던 네 팀을 모두 잡으면서 '상위 팀 킬러'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리카드의 돌풍을 지휘하는 박철우 감독대행의 취임 후 성적도 기대 이상이다.

작전 지시하는 우리카드 감독대행(중앙)
작전 지시하는 우리카드 감독대행(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12월 30일 마우리시오 파에스 전 감독이 사퇴한 후 우리카드의 임시 사령탑에 오른 박철우 감독대행은 취임 후 12경기에서 9승(3패)을 올려 승률 75%를 기록했다.

전임 파에스 감독 시절의 6승12패(승률 33.3%)와 비교하면 몰라보게 달라진 성적표다.

박철우 감독대행은 40대 초반의 많지 않은 나이여서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형님 리더십'으로 주전들의 역량을 높이고 있다.

세터 한태준의 기를 살려 삼각편대인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김지한의 공격력을 극대화했고, 블로킹 부문 1위를 달리는 이상현과 박진우가 포진한 중앙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기뻐하는 우리카드의 아라우조(왼쪽)와 세터 한태준
기뻐하는 우리카드의 아라우조(왼쪽)와 세터 한태준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여기에 출전 기회가 적었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시몬과 정성규, 미들블로커 조근호를 조커로 승부처에 투입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라운드를 남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인 5승1패로 마친 우리카드는 박철우 감독대행의 리더십을 앞세워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할 기세다.

우리카드가 봄 배구 티켓을 얻으며 박철우 대행이 꼬리표를 떼고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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