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아픔 딛고 4라운드 MVP 된 레베카 "기술·정신적으로 성장"

방출 아픔 딛고 4라운드 MVP 된 레베카 "기술·정신적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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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도약 흥국생명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올스타 초청 선수로 참가

"팀과 함께 더 높은 목표로 나아가고파…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것"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흥국생명의 외국인 주포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몇 년간 정말 많은 기복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극복하며 제 경기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기술적으로도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고, 정신적으로도 훨씬 안정된 선수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외국인 공격수 레베카 라셈(29·등록명 레베카)은 올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방출 아픔을 겪었던 4년여 전과 달리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자부했다.

레베카는 전반기 흥국생명의 2위 도약에 앞장서며 올스타 투표에서 팬들의 높은 지지를 받아 지난 25일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별들의 잔치에 참여했다.

그는 또 4라운드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히는 기쁨을 누렸다.

한국도로공사의 선두 질주를 외국인 거포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팀 동료인 베테랑 세터 이나연과 경쟁에서 승리하며 4라운드 MVP 영예를 안은 것이다.

IBK기업은행 소속이던 지난 2021-2022시즌 시즌 초반 중도 퇴출당하는 아픔을 겪었던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이다.

4년 전 IBK기업은행 시절의 레베카
4년 전 IBK기업은행 시절의 레베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DB 금지]

그는 이번 2025-2026시즌 4라운드까지 24경기에서 548점(경기당 평균 22.8점)을 수확해 득점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또 공격 종합 4위(성공률 42.9%)에 오픈공격에선 당당히 1위(성공률 41.3%)를 달리고 있다.

레베카는 타점 높은 공격력을 앞세워 지난해 12월 27일 GS칼텍스전에선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와 맞대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37점을 폭발하기도 했다.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오른쪽)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오른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출 후 다음 시즌에도 V리그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 도전했다가 낙점받지 못했던 그는 그리스와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절치부심하며 기량을 끌어올렸고, 작년 5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순위로 흥국생명의 지명을 받았다.

레베카는 V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라운드 MVP로 선정된 것과 관련해 27일 구단을 통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터뷰에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상이라고 느끼고 있고, 이 모든 것을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매 경기 함께 노력해 온 팀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 코트 위에서 서로를 믿고 준비해 왔기에 받을 수 있었던 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힘든 시기마다 포기하지 않도록 동기를 준 남자 친구에게도 정말 감사하고 있다"면서 "그 시간이 결국 저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줬다. 아직도 보완해야 할 점은 많지만, 이곳에서 경기 경험을 쌓아가며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파이팅 외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
파이팅 외치는 흥국생명의 레베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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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팀으로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남은 시즌을 후회 없이 마무리하는 게 목표"라면서 "저는 우리 팀을 믿고 있고, 우리가 모든 것을 쏟아부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잘 알고 있다. 팀과 함께 남은 시즌을 즐기면서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희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팬 여러분의 응원은 힘든 순간마다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여러분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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