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하나은행, 우리은행 꺾고 단독 1위…KB는 신한에 덜미(종합)

여자농구 하나은행, 우리은행 꺾고 단독 1위…KB는 신한에 덜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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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우리은행에 26점 차 완승…시즌 상대 전적 5전 전승

'홍유순 28점' 신한은행은 KB 8연승 저지하고 6연패 탈출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
하나은행 이이지마 사키.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이 아산 우리은행을 완파하고 단독 1위로 나섰다.

하나은행은 14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71-45, 26점 차로 눌렀다.

이이지마 사키가 3점 슛 2개를 포함한 16점에 8리바운드, 진안이 14점 8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박진영도 3점 2개 등 13점을 보탰다.

지난 9일 청주 KB에 패해 1위 자리를 나눠 갖게 됐던 하나은행은 곧바로 분위기를 추스르고 시즌 17승(7패)째를 챙겨 이날 최하위 인천 신한은행에 안방에서 일격을 당한 KB를 제치고 다시 홀로 1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는 5전 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노렸던 3위 우리은행은 12승 12패가 됐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다투는 4위 용인 삼성생명(11승 12패)과는 반 경기 차, 5위 부산 BNK(11승 13패)와는 1경기 차로 간격이 좁혀졌다.

김단비가 8점에 그친 우리은행으로서는 김단비에 이어 올 시즌 팀 내 평균 득점 2위(11.6점)에 올라 있는 이명관의 공백이 아쉬웠다. 이명관은 직전 경기인 11일 신한은행전에서 오른발 뒤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리바운드 다투는 하나은행 진안(31번).
리바운드 다투는 하나은행 진안(31번).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쿼터에서 4-4 이후 신한은행이 5분 가까이 무득점에 묶인 사이 하나은행이 이이지마 사키의 3점 슛 등으로 13-4까지 간격을 벌렸다.

신한은행이 이민지와 오니즈카 아야노의 3점포 등으로 따라붙자 하나은행은 진안의 골밑슛과 박진영의 미들슛 등으로 다시 달아났다.

진안은 1쿼터에서 2점 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하며 10점을 쌓았다.

하나은행은 2쿼터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이이지마, 진안, 정예림을 차례로 벤치로 불러들이고도 신한은행의 슛 난조가 이어지는 바람에 5분 12초를 남겨놓고 33-12, 21점 차까지 리드를 벌리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2분 8초를 남기고 강계리의 레이업으로 2쿼터 첫 득점을 올렸다.

전반을 33-19로 앞선 하나은행은 3쿼터에서도 이이지마가 3점 포와 과감한 돌파에 이은 석 점 플레이로 우리은행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어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4쿼터 들어서는 정현과 박진영의 3점 슛 등으로 승부를 더 기울이며 여유 있게 승리를 낚았다.

신한은행 홍유순.
신한은행 홍유순.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꼴찌 신한은행이 KB를 78-73으로 물리쳤다.

신한은행은 힘겹게 6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4승(19패)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KB와 상대 전적은 2승 3패가 됐다.

신한은행에 덜미를 잡힌 KB는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마감하고 2위로 내려앉았다.

신한은행의 출발이 좋았다.

1쿼터에서 자신의 한 쿼터 최다 득점 신기록인 15점(종전 10점)을 몰아넣은 홍유순을 앞세워 3점 포 네 방으로 맞선 KB에 23-21로 리드하며 연패 탈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KB가 2쿼터 들어 박지수와 강이슬의 연속 득점 등으로 서서히 주도권을 쥐더니 이채은, 박지수, 허예은의 3점포가 폭발하면서 어느새 44-3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에만 7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1쿼터에서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신한은행 신이슬.
신한은행 신이슬.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던 신한은행은 3쿼터에서 3점 슛 3개 등으로 11점을 올린 신이슬의 활약으로 맹추격해 종료 1분 54초 전 56-5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들어 신이슬의 3점 슛으로 63-62로 전세를 뒤집기도 했으나 KB가 송윤하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하는 등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신한은행은 미마 루이의 골밑슛으로 74-73으로 역전한 뒤 1분 15초를 남기고 신이슬이 공격 제한 시간을 다 쓰면서 골밑 득점에 성공해 76-73으로 달아났다.

이후 KB 강이슬, 양지수의 3점 슛이 거푸 림을 외면했고, 신한은행은 김지영의 파울 자유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홍유순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28점(종전 27점)에 8리바운드를 곁들였고, 신이슬도 3점 슛 4개 등으로 20점(6리바운드 4어시스트)을 올리며 KB를 잡는 데 선봉에 섰다.

KB에서는 강이슬이 26점을 넣고, 박지수가 16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나 뼈아픈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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