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손 안 댄 정정용 "슈퍼컵은 작년의 유산…리그 준비한다"

트로피 손 안 댄 정정용 "슈퍼컵은 작년의 유산…리그 준비한다"

링크핫 0 347 02.22 03:21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전북 데뷔전서 대전 2-0 격파…20년 만에 부활한 슈퍼컵 우승

'전북 데뷔' 정정용 감독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 경기에서 전북 정정용 감독이 선수들에게 지시하고 있다. 2026.2.21 [email protected]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슈퍼컵은 작년의 유산입니다. 이제 리그 준비에 매진하겠습니다."

20년 만에 부활한 프로축구 K리그의 단판 대회 슈퍼컵에서 전북 현대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북의 새 사령탑 정정용 감독은 슈퍼컵을 들어 올리지 않았다.

전북은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슈퍼컵 경기에서 브라질 스트라이커 모따와 티아고가 한 골씩을 터뜨려 2-0 승리를 거뒀다.

한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단판 대회인 슈퍼컵은 2006년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렸다.

전 시즌 K리그1 우승팀과 코리아컵 우승팀이 맞붙는 게 원칙이다. 다만, 지난 시즌 전북이 두 대회 모두에서 우승한 터라 올해는 K리그1 준우승팀인 대전이 상대로 나섰다.

정 감독에게도 특별할 수밖에 없는 우승이다. 전북 데뷔전에서 승리뿐 아니라 '우승'까지 챙겼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감독은 우승 세리머니를 할 때 트로피에 손대지 않았다. 지우반 코치 등 지난 시즌에도 팀에 있었던 스태프들에게 트로피를 넘겼다.

정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그 이유를 묻는 말에 "슈퍼컵은 작년의 유산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작년에 (이 팀에서) 고생한 스태프들을 봤다. (지우반이) 작년에 고생했다"면서 "정말 중요한 건 이제부터다. 이제 시작이라고 우리 선수들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더블(2관왕)'의 성과를 낸 거스 포옛 전임 감독 체제에 대한 예우이자 새롭게 시작하는 전북에서 성공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이었다.

경기 지켜 보는 전북 정정용 감독
경기 지켜 보는 전북 정정용 감독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2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 시티즌 경기에서 전북 정정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6.2.21 [email protected]

다소 긴장된 모습이었던 취임 기자회견 때의 모습은 없었다. 정 감독은 모든 질문에 거침없이 대답했다.

시작부터 우승했으니 거함 전북을 이끌게 된 부담을 어느 정도 덜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언제까지 부담을 가져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슈퍼컵이라는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결과로 증명했으니 선수들이 믿음을, 신뢰를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력에서는 보완할 게 많다며 냉정하게 돌아봤다.

정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개선할 점이 많다. 조직력은 경기를 치르면서 만들어 가야 한다. 견디는 힘, 수비적인 힘은 좋았다"면서 "단판 승부여서 결과가 가장 중요하기에 전략적으로 준비한 부분이 있다. 앞으로 리그에서 보여줄 모습은 공격적으로 좀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은 K리그를 대표하는 팀이다. 그렇다면 공격적인 모습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 앞으로 그렇게 준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전북의 두 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왼쪽 풀백 김태현에 대해서는 전반전 뒤 그에게 지적한 얘기를 전해줬다.

정 감독은 "전반전에 김태현이 한두 개 실수했다. 하프타임 때 물어보니 햇빛 때문에 실수했다고 설명하길래 '후반엔 햇빛이 없을 테니 이젠 변명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김태환이 자기 역할에 최선을 다해줬다. 좋은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808 박성현, 4월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오픈 출전 골프 03.04 233
64807 포니정재단-축구협회, 5년간 유소년선수 500명에 10억원 장학금 축구 03.04 274
64806 여자배구 양효진, 19년 누빈 코트 떠난다…8일 은퇴식·영구결번 농구&배구 03.04 265
64805 [WBC] 한국 파워 랭킹 '7위'…17년 만에 8강 진출하나 야구 03.04 298
64804 검찰, '코치 폭행 혐의' 프로배구 김종민 감독 약식기소 농구&배구 03.04 266
64803 [WBC] 더닝, 오릭스 타선 상대로 3이닝 무실점 '합격점'(종합) 야구 03.04 289
64802 [WBC] 일본, 한신과 평가전 5-4 승리…스즈키 1회 솔로포 야구 03.04 298
64801 모리뉴 "프레스티아니 인종차별 사실이면 벤피카서 커리어는 끝" 축구 03.03 301
64800 A매치 데뷔골 '신상우호 캡틴' 고유진 "실점 없이 끝나 기뻐" 축구 03.03 314
64799 '골!골!골!' 한국, 여자 아시안컵 1차전서 이란에 3-0 대승 축구 03.03 300
64798 [WBC] 109㎞ 커브로 일본 타자 농락한 류현진…한신전 2이닝 무실점(종합) 야구 03.03 321
64797 '강등 위기' EPL 토트넘, 10경기째 무승의 늪 축구 03.03 304
64796 '후반 추가시간 PK 실축' 대전, 안양과 안방서 1-1 무승부 축구 03.03 304
64795 [WBC] 대표팀 첫 평가전…1∼4번 김도영·존스·이정후·위트컴 출격 야구 03.03 309
64794 [WBC] 대만, 연습경기 우천 취소…"야수 경기 감각 유지 걱정" 야구 03.03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