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위기에서 진가 발휘하는 LG 장민국 "묵묵하게 몸 관리해왔다"

팀 위기에서 진가 발휘하는 LG 장민국 "묵묵하게 몸 관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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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 장민국
프로농구 창원 LG 장민국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핵심 전력들이 이탈한 프로농구 선두 창원 LG에서 '베테랑' 장민국(36)이 공백을 메우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장민국은 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5점을 기록하며 팀의 107-79 완승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장민국은 "지난 경기부터 슛 감이 좋았고, 오늘도 찬스가 나면 자신 있게 던지려 했다"며 "팀이 이겨서 다행"이라고 환하게 웃었다.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6분 42초에 불과했던 장민국은 칼 타마요, 양홍석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라는 팀의 위기 상황에서 고참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날 장민국은 3점 슛 7개를 시도해 5개를 꽂아 넣는 높은 효율을 보였고, 리바운드도 5개를 걷어내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특히 1쿼터에만 3점포 3개를 터뜨려 기선 제압에 앞장섰고, 2쿼터에도 2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반에 이미 승기를 잡는 데 일조했다.

외곽포 3개를 포함해 10점을 기록한 지난 3일 수원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알토란' 같은 활약이다.

장민국
장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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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국은 "선수는 코트 위에서 뛰어야 무언가를 보여줄 수 있는데, 그간 출전 기회가 적어 아쉬운 마음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할수록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체력 운동을 하고, 개인 운동량을 늘리며 묵묵히 몸 관리를 해 왔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공동 2위 원주 DB·안양 정관장(이상 24승 13패)과의 격차도 2.5경기로 벌어졌다.

LG 조상현 감독은 베테랑들이 제 몫 이상을 해낸 덕분에 부상자들의 공백을 메꿀 수 있었다며 장민국을 칭찬했다.

조 감독은 "저도 경험해봤기 때문에 나이 많은 선수로서 경기를 준비하고, 뛰는 게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홍석이와 타마요가 없어서 위기라고 생각했는데, 고참들이 너무 잘 해줘서 120% 만족한다"고 했다.

이어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돌아오면 팀 사정상 지금만큼 못 뛸 수도 있지만, 고참들 덕분에 팀이 더 건강하게 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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