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자배구 이도희 감독, 미국·이란 전쟁으로 5일 귀국

이란 여자배구 이도희 감독, 미국·이란 전쟁으로 5일 귀국

링크핫 0 289 03.04 03:22

육로 이용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대표팀 선수 피해는 없어

62년 만에 국제대회서 우승한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
62년 만에 국제대회서 우승한 이란 여자배구 대표팀

[이도희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도희(58) 감독이 미국과 이란 전쟁의 여파로 일시 귀국한다.

3일 이도희 감독의 에이전시에 따르면 이도희 감독은 육로를 이용해 투르크메니스탄을 이동한 뒤 터키항공을 이용해 5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미군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여자 대표팀의 선수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여자 배구선수 20명이 사망했고, 국제배구연맹(FIVB)에 이어 아시아배구연맹(AVC)도 라몬 수자라 회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수자라 회장은 "걸프 지역과 이란에서 벌어진 심각한 상황으로 영향받은 모든 분께 깊은 우려를 표한다"면서 "AVC는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고, 이 어려운 시기에 지원할 것을 전적으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한국 여자 배구 명세터 출신의 이 감독은 지난 10일 끝난 중앙아시아배구협회(CAVA) 여자 클럽 대항전에서 이란 풀라드 MS(FMS)를 이끌고 참가해 우승했다.

FMS는 이 대회 우승으로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경기도 고양에서 열리는 AVC 챔피언스리그 여자대회 출전 티켓을 따냈다.

CAVA 클럽 대항전서 우승한 이란 풀라드MS의 이도희 감독(뒷줄 왼쪽에서 3번째)
CAVA 클럽 대항전서 우승한 이란 풀라드MS의 이도희 감독(뒷줄 왼쪽에서 3번째)

[이도희 감독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이란 여자 대표팀 사령탑이지만, 국제대회인 만큼 CAVA 클럽 대항전에서도 지휘봉을 잡아달라는 요청에 따라 FMS를 지휘했다.

이 감독은 앞서 작년 10월에는 중앙아시아 여자 챔피언십에서 이란 여자 배구 역사상 62년 만에 우승에 앞장섰다.

또 같은 달 바레인에서 열린 제3회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에서도 18세 이하(U-18)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해 인도네시아를 3-2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도희 감독은 1990년대 한국 여자대표팀의 주축 세터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실업팀 호남정유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레전드다.

그는 은퇴 후 흥국생명 코치와 SBS스포츠 해설위원을 거쳐 2017년 4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감독을 지냈다.

현대건설 사령탑 시절의 이도희 감독(중앙)
현대건설 사령탑 시절의 이도희 감독(중앙)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작년 6월 이란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올해 AVC 네이션스컵, 아시아선수권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도 선수들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908 [프로배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03.07 263
64907 '알리 28점' 우리카드, 선두 대한항공 '또 잡았다'…4위 탈환(종합) 농구&배구 03.07 264
64906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종합) 골프 03.07 276
64905 이미향, 블루베이 LPGA 2R 단독 선두…'9년 만에 우승 보인다' 골프 03.07 272
64904 [WBC] 일본 이바타 감독 "한국 강한 타선 인상적…실투 줄여야" 야구 03.07 293
64903 강원도, 560억원 투입해 파크골프장 26곳 추가로 조성 골프 03.07 262
64902 송영한, LIV 골프 홍콩 2라운드 공동 30위…김민규는 공동 34위 골프 03.07 246
64901 프로배구 '현대 오누이' 최소 2위 확보…남은 '봄배구' 경쟁은 농구&배구 03.07 276
64900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 골프 03.07 247
64899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확정(종합) 축구 03.07 289
64898 프로배구 '예비 FA' 최대어 허수봉·정호영…뜨거워진 영입 경쟁 농구&배구 03.07 261
64897 [프로배구 전적] 6일 농구&배구 03.07 277
64896 [WBC] '오타니 만루포' 일본, 한 이닝 10득점 화력으로 대만 대파 야구 03.07 294
64895 김성현, PGA 투어 푸에르토리코오픈 첫날 공동 89위 골프 03.07 260
64894 [WBC] 이것이 오타니다…대만 상대로 선제 만루포 폭발 야구 03.07 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