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에서 삼성 미야지 불러세운 강민호 "똑바로 던지자!"

불펜에서 삼성 미야지 불러세운 강민호 "똑바로 던지자!"

링크핫 0 262 02.20 03:21
삼성 아시아 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
삼성 아시아 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

[촬영 이대호]

(온나손[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잠깐만, 얘기할 게 있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40)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아시아 쿼터 오른팔 투수 미야지 유라(26)의 불펜 투구를 받다가 마운드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어리둥절하던 미야지에게 장난삼아 발길질하는 시늉을 해 보인 강민호는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포수는 전지훈련 캠프에서 가장 바쁜 포지션이다.

자신의 수비와 기술 훈련, 타격 훈련은 기본이고 투수의 불펜 투구를 받아줘야 한다.

그냥 받아서도 안 된다. 투수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능하면 큰소리가 나게 포구하는 게 좋고, '나이스 볼'이라는 외침은 기본이다.

그러나 이날 강민호는 미야지의 투구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받았다.

미야지 유라에게 당부 사항을 전한 포수 강민호
미야지 유라에게 당부 사항을 전한 포수 강민호

[촬영 이대호]

훈련이 끝난 뒤 강민호에게 미야지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어보니 "자꾸 이상한 곳으로 던져서 똑바로 좀 던지자고 말한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무작정 칭찬하는 것보다 때로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경험 많은 강민호가 미야지에게 따로 이야기를 전한 이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미야지는 최고 시속 158㎞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일본에서는 사회인야구에서만 뛰다가 삼성에서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러한 체계적인 훈련 자체가 처음이라고 한다.

1월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것도 어색하다.

이 때문에 삼성 구단에서는 미야지에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라고 당부했다.

그래서 미야지는 아직 불펜에서 전력으로 던지지 않고, 가벼운 하프 피칭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미야지는 훈련이 끝난 뒤 "좋은 시설에서 훈련하니까 정말 좋다"면서 "강민호 선배한테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913 [WBC] '오타니 만루포' 일본, 한 이닝 10득점 화력으로 대만 대파(종합) 야구 03.07 299
64912 TXT 연준, 한국 가수 최초로 2026 WBC 공식 음원 참여 야구 03.07 294
64911 손흥민 떠난 토트넘의 추락…강등권과 승점차 '단 1점' 축구 03.07 279
64910 "심판이 여자라 졌다"…브라질 축구선수 성차별로 12G 출전정지 축구 03.07 304
64909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눈앞 축구 03.07 288
64908 [프로배구 중간순위] 6일 농구&배구 03.07 262
64907 '알리 28점' 우리카드, 선두 대한항공 '또 잡았다'…4위 탈환(종합) 농구&배구 03.07 263
64906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종합) 골프 03.07 275
64905 이미향, 블루베이 LPGA 2R 단독 선두…'9년 만에 우승 보인다' 골프 03.07 269
64904 [WBC] 일본 이바타 감독 "한국 강한 타선 인상적…실투 줄여야" 야구 03.07 292
64903 강원도, 560억원 투입해 파크골프장 26곳 추가로 조성 골프 03.07 262
64902 송영한, LIV 골프 홍콩 2라운드 공동 30위…김민규는 공동 34위 골프 03.07 243
64901 프로배구 '현대 오누이' 최소 2위 확보…남은 '봄배구' 경쟁은 농구&배구 03.07 274
64900 김시우,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26위…임성재는 66위 골프 03.07 246
64899 북한 여자축구, 방글라데시 5-0 꺾고 아시안컵 2연승…8강 확정(종합) 축구 03.07 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