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에서 삼성 미야지 불러세운 강민호 "똑바로 던지자!"

불펜에서 삼성 미야지 불러세운 강민호 "똑바로 던지자!"

링크핫 0 246 02.20 03:21
삼성 아시아 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
삼성 아시아 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

[촬영 이대호]

(온나손[일본 오키나와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잠깐만, 얘기할 게 있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40)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구장에서 아시아 쿼터 오른팔 투수 미야지 유라(26)의 불펜 투구를 받다가 마운드 쪽으로 걸어 올라갔다.

어리둥절하던 미야지에게 장난삼아 발길질하는 시늉을 해 보인 강민호는 한동안 대화를 나눴다.

포수는 전지훈련 캠프에서 가장 바쁜 포지션이다.

자신의 수비와 기술 훈련, 타격 훈련은 기본이고 투수의 불펜 투구를 받아줘야 한다.

그냥 받아서도 안 된다. 투수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가능하면 큰소리가 나게 포구하는 게 좋고, '나이스 볼'이라는 외침은 기본이다.

그러나 이날 강민호는 미야지의 투구를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받았다.

미야지 유라에게 당부 사항을 전한 포수 강민호
미야지 유라에게 당부 사항을 전한 포수 강민호

[촬영 이대호]

훈련이 끝난 뒤 강민호에게 미야지와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물어보니 "자꾸 이상한 곳으로 던져서 똑바로 좀 던지자고 말한 것"이라고 웃어 보였다.

무작정 칭찬하는 것보다 때로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해주는 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

경험 많은 강민호가 미야지에게 따로 이야기를 전한 이유다.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미야지는 최고 시속 158㎞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일본에서는 사회인야구에서만 뛰다가 삼성에서 처음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러한 체계적인 훈련 자체가 처음이라고 한다.

1월부터 강도 높은 훈련을 하는 것도 어색하다.

이 때문에 삼성 구단에서는 미야지에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라고 당부했다.

그래서 미야지는 아직 불펜에서 전력으로 던지지 않고, 가벼운 하프 피칭으로 몸을 만들고 있다.

미야지는 훈련이 끝난 뒤 "좋은 시설에서 훈련하니까 정말 좋다"면서 "강민호 선배한테는 열심히 하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4495 K리그1 안양, 브라질 공격수 아일톤 영입 축구 02.21 215
64494 프로배구 여자부 영플레이어상 경쟁 이지윤 우위 속 박여름 추격 농구&배구 02.21 241
64493 전력으로 야구대표팀과 맞붙은 삼성…류지현 감독 "고맙습니다" 야구 02.21 285
64492 남자배구 현대캐피탈-대한항공, 선두 놓고 22일 '벼랑 끝 대결' 농구&배구 02.21 219
64491 '2이닝 무실점' 소형준 "목표는 전세기…힘 있는 65구 던질 것" 야구 02.21 268
64490 16년 만에 태극마크 단 류현진, 21일 한화전으로 첫 실전 출격 야구 02.21 283
64489 여자배구 기업은행 킨켈라, 발목 인대 파열…수술 여부는 미정 농구&배구 02.21 235
64488 신상우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조1위 목표로 아시안컵 우승 겨냥" 축구 02.20 248
64487 프로배구 정규리그 MVP 향방은…김연경 빠진 여자부는 무주공산 농구&배구 02.20 250
64486 당진 파크골프장에 상주직원 배치…이용객 안전교육 이수 권장 골프 02.20 246
64485 '거함 사냥꾼' 보되, 인터밀란에 3-1 완승…UCL 16강 청신호 축구 02.20 242
64484 남자배구 KB손보 아밋, 입국해 선수단 합류…V리그 데뷔 준비 농구&배구 02.20 247
64483 [프로농구 중간순위] 19일 농구&배구 02.20 241
64482 박진만 감독도 안도…'어깨 쉼표' 찍은 이호성, 다시 힘찬 투구 야구 02.20 294
64481 [프로농구 대구전적] 한국가스공사 86-80 SK 농구&배구 02.20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