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상대' 멕시코 골잡이 히메네스, PK 100% 성공 행진

'홍명보호 상대' 멕시코 골잡이 히메네스, PK 100% 성공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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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서 14차례 모두 성공…야야 투레 넘어 역대 최다 기록 이어가

라울 히메네스
라울 히메네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상대인 멕시코의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페널티킥 100% 성공 행진을 이어갔다.

히메네스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 EPL 31라운드 풀럼과 번리의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풀럼이 2-1로 앞서던 후반 37분 호드리구 무니스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간 히메네스는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긴 패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슈팅으로 연결하기 직전 번리 미드필더 조슈 로런트가 그를 밀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히메네스는 골대 왼쪽으로 슈팅해 풀럼에 3-1 승리를 안겼다.

히메네스는 EPL에서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14번이나 페널티킥에 성공해 리그 사상 최고의 페널티 키커임을 재입증했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한 히메네스는 11차례 시도해 모두 넣은 2위 야야 투레(은퇴)와 격차를 더 벌렸다.

영국 BBC에 따르면 히메네스는 프로팀과 대표팀 경기를 통틀어 45차례 페널티킥을 시도해 2018년 멕시코 대표팀 경기와 2020년 울버햄프턴 소속으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단 두 번만 실패했다.

히메네스 페널티킥 성공의 순간
히메네스 페널티킥 성공의 순간

[로이터=연합뉴스]

마르쿠 실바 풀럼 감독은 "히메네스는 페널티킥을 넣는 방법을 알고 있고, 이 분야에서 최고다. 정말 침착하고 정확하다"면서 "그가 페널티킥을 찰 순간이 오면 골이 들어갈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히메네스가 페널티킥을 넣는 방식은 거의 같다. 왼쪽으로 몇 발짝 간 뒤 공을 향해 다가가다가 멈칫한 뒤 다시 전진하며 슈팅한다.

그가 멈칫하는 것을 두고 상대 선수들이 문제를 제기하곤 한다. 이날 번리 선수들도 그랬다.

그러나 히메네스의 페널티킥 방식이 규정을 위반하는 건 아니다. 슈팅하기 직전에 멈추지만 않으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공교롭게도 이 페널티킥 방법을 창시한 선수도 멕시코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뛰며 1980∼1990년대를 풍미한 '전설' 우고 산체스가 그 주인공이다.

PK 넣고 기뻐하는 히메네스
PK 넣고 기뻐하는 히메네스

[로이터=연합뉴스]

EPL에서 8시즌째 소속팀에서 주축 선수로 뛰는 히메네스는 현재 멕시코 대표팀에서 가장 이름값이 높은 선수다.

만 34세의 베테랑인 그는 A매치 121경기에 나서 44골을 넣었다. 현 대표팀 필드 플레이어 중 최다 출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히메네스는 이번달 A매치를 앞두고 발표된 멕시코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부상 등 이변이 없는 한 자국에서 개최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멕시코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과 함께 월드컵 A조에서 경쟁한다.

멕시코와 한국은 한국 시간으로 6월 19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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