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넘버' 없는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싸움…최종전까지 간다

'매직넘버' 없는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 싸움…최종전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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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 승점 1 범위 내 선두 쟁탈전 가열

여자부 '3강' 한국도로공사·현대건설·흥국생명, 챔프전 직행 경쟁

공격하는 대한항공의 러셀(오른쪽)과 블로킹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왼쪽)
공격하는 대한항공의 러셀(오른쪽)과 블로킹하는 현대캐피탈의 레오(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시즌 정규리그가 마지막 6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정규리그 1위 싸움이 안갯속에 빠졌다.

팀별로 페넌트레이스 종료에 5∼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남녀부 모두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헤아리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것.

남자부는 선두 대한항공(승점 60)과 2위 현대캐피탈(승점 59)이 승점 1차로 접전 중이고, 여자부는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60), 2위 현대건설(승점 58), 3위 흥국생명(승점 53)이 승점 7 범위 안에서 챔프전 직행 티켓을 건 순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가 결정됐던 지난 2024-2025시즌과 달라진 풍경이다.

지난 시즌 남자부 3관왕인 트레블(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했던 현대캐피탈은 정규리그 6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역대 최단기간에 1위를 확정했다.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16연승 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질주한 끝에 시즌 30승(6패)도 달성했고, 여세를 몰아 챔프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자부도 흥국생명이 개막 14연승을 달리는 등 시즌 내내 선두를 내주지 않은 채 정규리그 종료 5경기를 남기고 1위를 확정한 뒤 챔프전까지 제패해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선두 쟁탈전이 격화하면서 남녀부 모두 정규리그 1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즌 초반에는 대한항공이 10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독주 체제를 구축하는 듯했으나 현대캐피탈이 주전 세터 황승빈이 어깨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선두를 탈환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6라운드 첫 경기였던 지난 22일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3-0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14일 만에 선두로 복귀했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베테랑 세터 한선수의 노련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외국인 주포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토종 간판 공격수 정지석, 정한용 등 삼각편대가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현대캐피탈 역시 쌍포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허수봉의 위력은 여전하고,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서는 신호진도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은 작년 10월 18일 개막전으로 치를 예정이던 1라운드 경기가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시즌 규정에 걸려 다음 달 19일로 연기되면서 이 경기에서 사실상 정규리그 1위를 건 마지막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가 파죽의 10연승 행진으로 선두를 질주하다가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거센 추격에 발목을 잡힌 형국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건설은 24일 도로공사와 1, 2위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해 쾌조의 5연승을 달리면서 승점 2차로 바짝 추격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주포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와 아시아 쿼터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도로공사는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강소휘와 막강 삼각편대를 형성했던 아시아 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24일 현대건설전에서 발목을 다치면서 전력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위 흥국생명도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등록명 레베카)과 김다은, 최은지 등 공격 트리오를 앞세워 선두 그룹을 추격하는 중이어서 2년 연속 정규리그 1위 가능성이 살아 있다.

어느 시즌보다 선두 경쟁이 치열한 올 시즌에 어느 팀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며 챔프전에 직행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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