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 안 한 '숨은 오심'도 잡는다…KBO, 비디오 판독 규정 개선

신청 안 한 '숨은 오심'도 잡는다…KBO, 비디오 판독 규정 개선

링크핫 0 299 03.26 03:21

선발 투수 이물질 정기 검사, 경기 중 2회 이상 의무화

비디오 판독하는 심판들
비디오 판독하는 심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비디오 판독 도중 구단이 신청하지 않은 항목이더라도 잘못된 부분이 발견될 경우 판정을 바로잡을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2026년 제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비디오 판독 제도 개선과 투수 이물질 검사 강화 등을 담은 KBO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실행위원회 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비디오 판독 제도의 보완이다.

KBO는 2026시즌부터 구단이 판독을 신청한 대상 플레이를 비디오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신청한 항목이 아닌 별개의 플레이에서 명백한 판정 오류가 발견되면 해당 판정을 정정할 수 있도록 규정을 손질했다.

예를 들어 타자의 체크 스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던 중 공이 타자의 신체나 유니폼에 스치는 장면이 명백하게 확인될 경우 판정은 '몸에 맞는 공'으로 최종 정정된다.

KBO는 "신청한 플레이가 아니더라도 경기의 공정성과 판정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경우 해당 구단의 비디오 판독 기회는 1회 소멸한다.

투수의 이물질 사용 단속도 한층 엄격해진다.

로진백을 만지는 투수
로진백을 만지는 투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존에는 심판진이 의심하거나 상대 팀의 이의 신청이 있을 때만 검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정기 검사로 바꾼다.

선발 투수는 경기 중 최소 2회 이상, 구원 투수는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이물질 검사를 받아야 한다.

적발될 경우 즉시 퇴장 조처되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진다.

선수단의 체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규시즌 더블헤더 편성 세칙도 완화했다.

현장 감독들의 의견을 수렴해 올 시즌부터 각 팀의 더블헤더는 2주 연속으로 편성되지 않는다.

4월 12일부터 5월 31일 사이에는 토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만 일요일에 더블헤더가 편성된다.

아울러 KBO 수비상에 '유틸리티 부문'을 신설해 멀티 포지션을 뛰는 선수들의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수비 이닝 540이닝 이상을 소화하고, 3개 이상의 포지션에서 각각 최소 50이닝 이상 수비한 선수가 후보가 된다.

이 밖에도 올해 신설된 아시아 쿼터 등 외국인 선수는 원칙적으로 대한민국 국적 보유자로 한정하는 규약에 따라 신인상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의결했다.

선수들의 병역 의무 이행을 보장하기 위해 예비군 및 민방위 훈련 참가 시 최대 5일의 경조 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구단 운영팀장의 원활한 현장 업무를 위해 더그아웃 출입 가능 인원을 기존 47명에서 48명으로 1명 늘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524 KLPGA, 조폐공사와 업무협약…기념주화 생산 골프 03.28 205
65523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트디부아르전으로 통산 1천번째 A매치 축구 03.28 254
65522 두 번째 월드컵 준비하는 김민재 "뛰는 양이 중요한 시점" 축구 03.28 252
65521 [여자농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03.28 274
65520 '1천억원 사나이' MLB 외야수 추리오, 왼손 골절로 부상자 명단 야구 03.28 259
65519 '충북청주 엔조 선발' 볼리비아, 수리남 꺾고 월드컵 PO 결승행 축구 03.28 252
65518 임성재, PGA 투어 휴스턴 오픈 공동 11위…우승 재도전 골프 03.28 209
65517 女배구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에 사실상 경질 통보 농구&배구 03.27 284
65516 '실바 40점 폭발'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PO 기선 제압 농구&배구 03.27 269
65515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는 누구…유럽 PO 27일 킥오프 축구 03.27 262
65514 '5명 두 자릿수 득점' 프로농구 LG, 3연승…2위와 2경기 차 농구&배구 03.27 274
65513 "단장 사비로 위스키·샴페인 쏘겠다"…각양각색 프로야구 공약 야구 03.27 317
65512 '봄 배구 2경기 연속 40득점 이상' 실바 "2차전서 끝내겠다" 농구&배구 03.27 278
65511 이정후, MLB 개막전서 4타수 무안타…팀도 양키스에 0-7 완패 야구 03.27 281
65510 광주은행, 기아챔피언스필드 체크카드 출시…입장권 할인 야구 03.27 2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