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야구부원 5초간 볼 잡아당긴 감독 벌금 300만원

초등생 야구부원 5초간 볼 잡아당긴 감독 벌금 300만원

링크핫 0 285 03.26 03:22
김상연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야구 배트
야구 배트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인천 한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야구부원을 학대한 30대 남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2단독 김지후 판사는 25일 선고 공판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복지시설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전 야구부 감독 A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라고 명령했다.

김 판사는 "(증거 영상에서) 피고인이 피해 아동의 볼을 잡아 올리는 행위가 5초 정도에 이르고 피해 아동은 발뒤꿈치를 들어 올렸다"며 "피고인이 잡아 올린 시간과 정도, 피해 아동 반응 등을 고려하면 훈육 등 범위를 넘어 신체적 학대를 했다는 점을 인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A씨가 운동장 100바퀴 돌기나 팔굽혀펴기 500개를 지시한 혐의와 관련해서는 "피고인의 행위가 야구 감독으로서 부적절한 수준을 넘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정서적 학대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김 판사는 "피해 아동에게 신체적 고통을 준 피고인의 잘못이 가볍지 않고 피해자 측에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면서도 "피해 아동을 비롯한 부원들을 지도하고 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범행으로, 계획적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인천 모 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하면서 학생의 볼을 잡아당기거나 1시간 30분 안에 운동장 100바퀴 돌기, 팔굽혀펴기 500개를 지시하는 등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자신이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고 있는 피해자라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528 [게시판] 삼성카드, '한화이글스 삼성카드' 출시 야구 03.28 265
65527 다저스, MLB 개막전서 8-2 역전승…야마모토 6이닝 2실점 호투 야구 03.28 262
65526 동해무릉파크골프장 4월 1일 재개장…36홀로 확대 단장 골프 03.28 195
65525 MLB 필라델피아 내야수 앨릭 봄, 부모 고소…'수백만 달러 유용' 야구 03.28 287
65524 KLPGA, 조폐공사와 업무협약…기념주화 생산 골프 03.28 205
65523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트디부아르전으로 통산 1천번째 A매치 축구 03.28 253
65522 두 번째 월드컵 준비하는 김민재 "뛰는 양이 중요한 시점" 축구 03.28 250
65521 [여자농구 중간순위] 27일 농구&배구 03.28 274
65520 '1천억원 사나이' MLB 외야수 추리오, 왼손 골절로 부상자 명단 야구 03.28 259
65519 '충북청주 엔조 선발' 볼리비아, 수리남 꺾고 월드컵 PO 결승행 축구 03.28 249
65518 임성재, PGA 투어 휴스턴 오픈 공동 11위…우승 재도전 골프 03.28 206
65517 女배구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에 사실상 경질 통보 농구&배구 03.27 284
65516 '실바 40점 폭발' GS칼텍스, 현대건설 꺾고 PO 기선 제압 농구&배구 03.27 268
65515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첫 상대는 누구…유럽 PO 27일 킥오프 축구 03.27 260
65514 '5명 두 자릿수 득점' 프로농구 LG, 3연승…2위와 2경기 차 농구&배구 03.27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