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녀부 유례없는 '3위 쟁탈전'…준PO 성사 가능성↑

프로배구 남녀부 유례없는 '3위 쟁탈전'…준PO 성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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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부 KB손보·한국전력·우리카드, 3위놓고 막바지 경쟁

여자부도 흥국생명·GS칼텍스·기업은행, 최종전까지 다툼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 장면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 장면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3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3-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내일 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준PO) 개최 가능성도 살아 있다.

프로배구 2025-2026시즌 V리그가 정규시즌 종료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남녀부 모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으로 뜨겁다.

남녀부 동일하게 챔피언결정전으로 직행하는 정규리그 1위 팀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대 오누이'인 현대캐피탈과 현대건설이 최소 2위를 확보해 봄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승점 66)과 현대캐피탈(승점 65), 여자부는 한국도로공사(승점 66)와 현대건설(승점 62)이 각각 정규리그 1위를 다툰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의 마지노선인 3위 다툼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KB손해보험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승점 55로 남녀부 3위를 지키고 있지만, 남은 2, 3경기 결과에 따라 어느 팀이 최종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

남자부는 KB손해보험에 이어 4위 한국전력(승점 52), 5위 우리카드(승점 50) 세 팀이 승점 5 범위 안에서 접전 중이다.

두 경기를 남겨둔 KB손보가 가장 유리한 형국이지만, 각각 3경기를 치러야 하는 한국전력과 우리카드도 경기 결과에 따라선 3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남아 있다.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B손보는 12일 현대캐피탈에 이어 18일 한국전력과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전력과 맞대결이 사실상 3위를 결정짓는 일전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굴곡 없는 공격력을 앞세운 KB손보는 나경복-임성진 토종 쌍포에 최근 대체 아시아 쿼터인 인도 국가대표 출신의 아밋 굴리아(등록명 아밋)가 V리그 데뷔전을 치러 공격에 힘을 보탠다.

한국전력은 캐나다 국가대표 경력의 외국인 특급 공격수 쉐론 베논 에번스(등록명 베논)를 앞세워 14일 우리카드전에 이어 18일 KB손보와 최종전에서 3위를 차지한다는 구상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상위팀 킬러' 명성을 얻은 우리카드 역시 삼각편대인 하파엘 아라우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김지한을 앞세워 남은 3경기에서 3위로 정규시즌을 마치는 반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파이팅 외치는 우리카드 선수들
파이팅 외치는 우리카드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위 다툼 속에 준PO가 열릴 가능성도 있다.

남자부는 직전 시즌인 2024-2025시즌을 제외하곤 2020-2021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준PO가 개최됐을 만큼 중상위권 경쟁이 치열했다.

올 시즌에도 준PO 개최 가능성이 큰 가운데 6위 OK저축은행(승점 47)도 남은 두 경기에서 승점 6을 보탠다면 준PO를 통해 봄배구에 나서는 실낱 희망을 품고 있다.

여자부 역시 3위 흥국생명(승점 55)부터 4위 GS칼텍스(승점 51), 5위 IBK기업은행(승점 50) 세 팀이 3위를 건 막판 혈투를 펼치는 중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은 두 경기,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은 각각 세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GS칼텍스와 기업은행 모두 흥국생명을 추월할 가능성이 살아있는 셈이다.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의 실바(왼쪽)
득점 후 기뻐하는 GS칼텍스의 실바(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10일 펼쳐지는 흥국생명-기업은행전과 14일 진행되는 기업은행-GS칼텍스전은 3위 티켓 주인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한판이다.

여자부는 7개 구단으로 늘어난 2021-2022시즌부터 도입한 준PO가 한 번도 열리지 않았지만, 올 시즌 처음 성사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IBK기업은행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은 2, 3경기 결과에 따라 어느 팀이 3위를 차지할지와 준PO가 여자부에서 처음 개최될지가 막판까지 팬들의 시선을 잡아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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