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양효진, 19년 누빈 코트 떠난다…8일 은퇴식·영구결번

여자배구 양효진, 19년 누빈 코트 떠난다…8일 은퇴식·영구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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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진, 내가 V-리그 올스타전 MVP
양효진, 내가 V-리그 올스타전 MVP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25일 강원 춘천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올스타전' 시상식에서 MVP를 차지한 현대건설 양효진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6.1.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대한민국 여자배구 리빙레전드 현대건설 미들 블로커 양효진(36)이 이번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오랜 고민 끝에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19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양효진은 2007-2008시즌 V-리그 데뷔 이후 현재까지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의 유니폼만을 입고 활약한 구단의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V리그의 대표적인 미들 블로커로서 압도적인 블로킹 능력과 속공, 꾸준한 득점력을 앞세워 팀의 수많은 승리와 우승을 견인했다.

17시즌 연속 올스타 선정이라는 대기록과 함께 현재 역대 통산 득점(8354점)과 블로킹(1735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등 V-리그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또 코트 위에선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코트 밖에선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로서 현대건설 배구단의 역사를 함께 써왔다.

앙효진은 국가대표로도 오랜 시간 활약했다.

여자 대표팀이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 4강 신화를 이뤄내는 데 기여했고 아시안게임에서는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 2010년 광저우 대회 은메달,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동메달을 획득했다.

양효진은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과 늘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구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지금의 제가 있게 이끌어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가르침, 그리고 함께 땀 흘린 동료 선수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남은 시즌 마지막 순간까지 현대건설 선수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오는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가 끝나고 양효진 선수의 은퇴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선 헌정 영상 상영과 함께, 양효진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그의 등번호 1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하는 기념식을 진행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양효진이 팀에 남긴 족적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지다"며 "그녀의 헌신에 걸맞은 최고의 예우로 마지막 길을 배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현대건설 양효진
이번 진에어 2025-2026 V리그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현대건설 양효진

[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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