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원정 응원석 확대한다…중립 응원석도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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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선수위원장에 김호남 선임

한국프로축구연맹 2026년 제2차 이사회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2026년 제2차 이사회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6년도 제2차 이사회를 열고 ▲ 원정응원석 운영 개선 ▲ 선수위원장 선임 ▲ 경기장 인증위원회 구성 등 안건을 의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프로연맹 이사회는 먼저 원정 응원석을 지나치게 협소하게 배정하거나 원정 응원석의 밀집도, 관전 시야 등을 차별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개정된 규정에 따르면 각 구단은 한쪽 골대 뒤 관중석 전체를 원정응원석으로 배정해야 한다.

원정 응원석을 일부만 배정하면 나머지 좌석을 중립 응원석으로 운영해야 한다.

중립 응원석은 홈과 원정 팬이 모두 입장할 수 있는 구역이다.

중립 응원석에선 대형 깃발, 북, 악기, 걸개 등 응원 도구 사용이나 응원 리딩 행위가 제지될 수 있고, 원정 응원석과 중립 응원석, 일반 관중석 사이에는 일부 완충구역을 둘 수 있다.

한쪽 골대 뒤 관중석 구역이 복층 구조이면 1층부터 개방하고, 원정 응원석 매진일 때 2층을 개방할 수 있다.

프로연맹은 "제주 SK의 '올팬존' 방식과 일본 J리그 다수 구단에서 운영하는 '믹스존(홉합석)' 사례를 참고했다"라며 "구단들이 경기장 규모나 원정 팬 규모에 맞춰 원정 응원석 확대 또는 중립 응원석 도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는 김호남 K리그 어시스트 이사를 신임 선수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광주, 제주, 인천, 수원FC, 포항, 부천에서 활약하다 2024년 초 은퇴한 김 위원장은 현재 K리그 어시스트 이사와 대한축구협회 이사도 맡고 있다.

선수위원회는 ▲ 선수 관련 제도 개선 ▲ 선수 권익에 관한 의견 수렴 ▲ 저연차 선수 대상 소통 창구 ▲ 분쟁 예방을 위한 사전 의견 청취 및 제도 개선 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2027년부터 시행되는 'K리그 경기장 인증제'를 운영할 인증위원회도 구성됐다.

K리그 경기장 인증제는 관람 환경, 선수 시설, 안전시설, 이동 약자 시설, 그라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장 수준을 객관적인 지표로 평가해 경기장에 1~4성급까지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2027년부터 K리그2는 1성급, K리그2는 2성급 이상 등급을 받아야 K리그 홈구장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프로연맹이 중계권을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 유형에 OTT, 소셜미디어, FAST TV 등 뉴미디어 매체를 추가하는 한편 일반 관중석에 삼각대나 모노포드 등 통행과 시야를 방해할 수 있는 카메라 고정 장비 반입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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