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 위민, 디펜딩 챔프 우한 잡고 AWCL 4강…북한 팀과 격돌

수원FC 위민, 디펜딩 챔프 우한 잡고 AWCL 4강…북한 팀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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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 AWCL 8강전서 우한 4-0 완파
수원FC, AWCL 8강전서 우한 4-0 완파

[AFC 여자축구 엑스(X)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실업축구 WK리그 수원FC 위민이 처음 참가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에서 준결승까지 올랐다.

수원FC 위민은 29일 중국 우한의 한커우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2026 AWCL 8강전에서 중국의 우한 장다를 4-0으로 완파했다.

2024시즌 WK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AWCL 무대를 이번에 처음으로 밟은 수원FC 위민은 4강 진입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1무 1패로 3위에 오른 수원FC 위민은 3위 팀 중 상위 2개 팀 안에 들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고, 이날 8강전에선 직전 2024-2025시즌 AWCL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우한을 격파했다.

준결승은 5월 20일 개최 예정이며, 상대는 북한의 내고향체육단이다.

준결승전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이번 AWCL 준결승·결승 개최 의향서를 1월 AFC에 제출한 바 있어서 수원에서 두 팀이 격돌할 가능성도 있다.

수원FC와 내고향은 지난해 11월 조별리그에서 만나 처음으로 남북 클럽 간 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데, 당시엔 수원FC가 0-3으로 졌다.

이후 수원FC는 올해 초 한국 여자 축구의 '리빙 레전드' 지소연을 다시 영입하고 국가대표 공격수 최유리, 수비수 김혜리도 가세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이날도 지소연과 최유리, 김혜리가 모두 선발 출격한 수원FC 위민은 경기 시작 11분 만에 지소연이 포문을 열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유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중앙으로 보낸 패스를 지소연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마무리해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우한은 전반 17분 수원 골키퍼 김경희가 앞으로 나온 틈을 타 덩멍예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차올린 공이 들어가며 균형을 맞추는 듯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지적되며 득점이 되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전반 35분 하루히가 한 골을 더하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수원FC는 후반 3분 아야카의 코너킥을 김혜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3골 차로 도망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우한에서 뛰며 AWCL 우승에 힘을 보탰던 김혜리는 친정팀과의 맞대결에서 쐐기 득점을 기록했다.

이후 만회하려는 우한의 공세가 이어졌으나 수원FC 위민은 후반 35분 왕솽의 측면 크로스에 이은 장천징의 헤더를 김경희가 막아내는 등 무실점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추가 시간엔 전민지가 한 골을 보태며 수원FC의 준결승 진출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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