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늘에 아치 두 개…롯데 손호영 "마음먹고 돌렸다"

대구 하늘에 아치 두 개…롯데 손호영 "마음먹고 돌렸다"

링크핫 0 259 03.30 03:20

지난 시즌 4홈런, 올 시즌엔 2경기 만에 홈런 2개

롯데 손호영
롯데 손호영

[촬영 이대호]

(대구=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이 시원한 홈런 두 방을 터트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손호영은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개의 안타를 모두 1점 홈런으로 장식하는 괴력을 뽐내며 팀의 6-2 승리에 앞장섰다.

롯데는 손호영의 맹타 덕에 개막 2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기분 좋은 시즌 출발을 알렸다.

첫 아치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초에 나왔다.

손호영은 상대 선발 최원태의 시속 145㎞ 속구를 결대로 밀어 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시즌 1호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경기 후 손호영은 "첫 타석에 직구를 생각하고 쳤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돌아봤다.

손호영의 방망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롯데가 2-1로 앞선 7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5-1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터트린 직후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은 배찬승의 한복판 직구를 놓치지 않고 통타해 멀티 홈런(하루 홈런 2개 이상)을 때렸다.

'솔로홈런'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4회 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롯데 손호영이 솔로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3.29 [email protected]

손호영은 "두 번째는 그냥 마음먹고 돌려봤는데 넘어갔다"며 미소 지었다.

손호영에게 이번 개막 시리즈의 활약은 의미가 남다르다.

2024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타율 0.317, 18홈런, 78타점을 올리며 팀의 '복덩이'로 거듭났다.

하지만 이듬해인 2025년에는 9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4홈런, 41타점에 그치며 입지가 크게 줄었다.

게다가 올 시즌을 앞두고는 상무에서 전역한 한동희의 복귀로 야구 인생 처음으로 외야수 수비 훈련도 했다.

당시를 떠올리며 "고등학교 때부터 내야만 해서 안 하던 거라 힘들지만, 나가면 무조건 해야 한다"고 말했던 그는 현재 다시 원래 자리인 3루수로 돌아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근력 운동 방식을 짧고 간결하게 바꾸며 순발력을 기른 것이 주효했다.

올해 개막 2경기 만에 벌써 지난해 기록한 홈런의 절반인 2개를 때려낸 손호영은 "작년에 안 좋았으니까 올해는 좋겠다는 마인드로 임하고 있다"며 담담하면서도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5979 박철우 우리카드 감독 선임, 팬 미팅서 첫 공개…팬 퍼스트 실천 농구&배구 04.12 236
65978 여자배구 아시아 쿼터 자스티스 이적 관심…타나차는 '고민 중' 농구&배구 04.12 250
65977 '슈퍼 루키' 김민솔, KLPGA 투어 iM금융오픈 3R 2타 차 선두 골프 04.12 204
65976 [여자농구 PO 2차전 전적] 삼성생명 83-74 하나은행 농구&배구 04.12 215
65975 [프로축구 중간순위] 11일 축구 04.12 235
65974 오현규, 베식타시 입단 후 첫 멀티골 폭발…4-2 승리 앞장 축구 04.12 221
65973 마스터스 2R 반등한 임성재 "새 그려진 티셔츠 입으니 버디" 골프 04.12 202
65972 11개월 만에 승리…삼성 백정현 "우리 불펜, 누가 뭐래도 든든" 야구 04.12 257
65971 NBA 보스턴, 역대 최다 3점슛 타이 29개 폭발…동부 2위 확보 농구&배구 04.12 221
65970 프로야구 KIA, 무너진 '필승조' 정해영·전상현 1군 말소 야구 04.12 251
65969 K리그1 서울, 안방서 전북에 9년만의 승리…울산, 인천 꺾고 2위(종합) 축구 04.12 230
65968 '압도적 선두' 매킬로이 "테니스·'주토피아' 보며 머리비울 것" 골프 04.12 197
65967 [프로야구 중간순위] 11일 야구 04.12 232
65966 이정후, 시즌 첫 홈런포 '쾅'…2루타도 추가하며 멀티히트 야구 04.12 247
65965 [프로야구] 12일 선발투수 야구 04.12 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