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알리·타나차 재계약할까…시마무라도 관심

프로배구 아시아쿼터 알리·타나차 재계약할까…시마무라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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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 도입에도 선수 이점 많지 않아…자스티스·피치 '긍정적'

하이파이브 하는 우리카드의 알리
하이파이브 하는 우리카드의 알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2025-2026 정규리그가 남자부 대한항공-현대캐피탈 간 경기만을 남겨둔 가운데 '자유계약'으로 바뀌는 아시아 쿼터 선수 영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023-2024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 쿼터는 다음 2026-2027시즌부터 드래프트 없이 구단 자유계약으로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연봉 상한액은 남자부 1년 차 12만달러, 2년 차 15만달러이고, 여자부 1년 차 15만달러, 2년 차 17만달러다.

다만, 원소속팀과 재계약하는 3년 차 선수의 경우 남녀부가 15만달러로 동일하다.

오는 24일 GS칼텍스-흥국생명 간 준플레이오프(준PO)로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선수 영입 작업은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다.

아시아 쿼터 영입 경쟁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남녀부 최대어로 꼽히는 이란 출신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와 태국에서 온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이 원소속팀인 우리카드, 한국도로공사와 재계약에 성공할지다.

알리는 화끈한 공격력으로 이번 시즌 '삼바 특급'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와 함께 우리카드의 쌍포로 활약하며 소속팀이 정규리그 4위로 준PO 티켓을 따는 데 앞장섰다.

지난 2024-2025시즌 아시아 쿼터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입단한 알리는 데뷔 첫해 35경기에 출전해 529점(경기당 평균 15.1점)을 수확해 득점 부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공격 종합 1위(성공률 55.8%)와 후위 공격 1위(성공률 63.2%), 서브 부문 6위(세트당 0.30개)를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공격하는 우리카드의 알리
공격하는 우리카드의 알리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 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와 재계약한 알리는 34경기에 출전해 544점(경기당 평균 16점)을 사냥해 득점 부문 8위에 올랐고, 공격 종합 3위(성공률 52.4%)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알리는 이탈리아, 폴란드 등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V리그 잔류와 해외 이적 등을 놓고 고심 중이다.

알리는 모국이 미국과 전쟁 중이어서 다른 리그 진출 시 비자 발급 등 장애 요건을 안고 있는 가운데 우리카드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리카드가 봄 배구에 진출했고, 임시 사령탑을 맡아 14승 4패의 놀라운 성적표를 받은 박철우 감독대행과도 좋은 관계를 형성해 알리의 V리그 잔류 가능성은 살아 있는 상황이다.

여자부에선 지난 시즌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앞장섰던 '특급'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의 V리그 복귀가 무산된 가운데 타나차가 한국도로공사와 재계약할지가 관심거리다.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중앙)
한국도로공사의 아시아 쿼터 선수 타나차(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나차는 지난 달 24일 현대건설과 경기 때 블로킹 후 착지하다가 상대 팀 선수의 발을 밟고 오른쪽 발목이 접질려 4∼6주 진단을 받기 전까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강소휘와 삼각편대를 이뤄 한국도로공사의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주도했다.

부상 직전까지 30경기에서 414점(경기당 평균 13.8점)을 뽑으며 공격 성공률 40.5%를 기록했다.

2023-2024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36경기에서 365점을 올렸던 타나차는 2024-2025시즌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으나 대체 선수로 합류해 3라운드부터 합류해 24경기에서 388득점(경기당 평균 16.2점) 기록한 데 이어 올 시즌에도 활약했다.

챔프전을 치러야 하는 타나차는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도로공사와 재계약에 무게감을 두고 있다.

다만 도로공사와 재계약 때 받게 될 3년 차 연봉은 17만달러가 아닌 1년 차와 같은 15만달러라는 점이 협상에 장애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알리와 타나차 외에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일본인 미들 블로커 시마무라 하루요와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우치(등록명 자스티스)도 구단이 재계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페퍼저축은행의 일본인 아시아 쿼터 선수 시마무라
페퍼저축은행의 일본인 아시아 쿼터 선수 시마무라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마무라는 페퍼저축은행의 속공과 이동공격, 블로킹을 책임지며 소속팀이 4년 연속 최하위를 벗어나 팀 창단 후 최다승(16승)을 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다만 흥국생명의 뉴질랜드 국적 미들 블로커 아날레스 피치(등록명 피치)는 재계약과 외국 리그 진출을 놓고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피치(왼쪽)
공격하는 흥국생명의 피치(왼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지난 2024-2025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서 뛰었던 미들 블로커 장위(중국)가 V리그 복귀를 타진 중이어서 재입성에 성공할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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