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프로축구 레스터 '승점 삭감' 항소 기각…2년 연속 강등 위기

英프로축구 레스터 '승점 삭감' 항소 기각…2년 연속 강등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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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삭감 징계에 대한 항소가 기각된 소식을 전한 레스터 시티.
승점 삭감 징계에 대한 항소가 기각된 소식을 전한 레스터 시티.

[레스터 시티 구단 SNS.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레스터 시티가 재정 규정 위반에 따른 승점 삭감 징계에 항소했으나 기각당하면서 두 시즌 연속 강등될 위기에 놓였다.

잉글랜드 프리머어리그(EPL)는 9일 "독립위원회가 레스터 구단에 이번 시즌 승점 6 삭감을 권고한 결정이 항소위원회에 의해 유지됐다"고 밝혔다.

EPL은 "잉글랜드풋볼리그(EFL)의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P&S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난 레스터 구단이 독립위원회의 승점 삭감 권고 권한과 징계 수위 등 여러 이유로 항소했으나, 항소위원회는 이를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EFL은 지난 2월 독립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레스터 구단에 이번 시즌 승점 6을 즉시 삭감하는 징계를 내렸다.

EPL에 따르면 레스터는 3년 평가 기간(2022-2024년)에 수익 및 지속가능성 규정의 기준치를 2천80만파운드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징계에 레스터 구단은 "여러 참작 사유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과도한 처사"라며 반발하고는 항소했으나 징계를 뒤집지는 못했다.

다만, 항소위원회는 레스터 구단이 연례 회계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겨 리그 규정을 위반한 것에 대해서 제재 수위를 높이지 않은 독립위원회 결정에 대해 EPL 측이 제기한 항소도 기각했다.

징계 결정 당시 레스터 구단의 승점이 최대 12점까지 삭감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승점 삭감 징계로 2025-2026시즌 챔피언십 30경기를 치른 당시 24개 팀 중 17위에서 20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던 레스터는 이후 경기력이 더 나빠져 5경기를 남겨 둔 현재는 다음 시즌 리그1(3부 리그) 강등권(22∼24위)인 22위에 처져 있다.

21위 포츠머스와는 승점 1차다.

중소규모 구단인 레스터는 2015-2016시즌 도박사들이 점친 5천분의 1이라는 우승 확률에도 창단 132년 만에 처음 EPL에서 우승하는 '동화'를 쓴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개 팀 중 18위에 그치며 강등된 레스터는 곧바로 2023-2024시즌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EPL에서 18위에 그치며 한 시즌 만에 다시 챔피언십으로 밀려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승점까지 깎이며 또다시 강등 걱정을 하는 처지가 됐다.

레스터 구단은 성명을 통해 항소위원회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밝히고는 "모든 구성원이 앞으로 남은 5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으며, 경기장에서의 결과로 시즌 최종 성과를 만들어내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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