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시대 막 내렸다…전주원 감독 선임

여자농구 우리은행, 위성우 시대 막 내렸다…전주원 감독 선임

링크핫 0 193 04.16 03:21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14년 동안 9회 우승' 위성우, 총감독으로 물러나…전주원 '내부 승격'

위성우 감독
위성우 감독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을 14년 동안 이끌며 '왕조'를 구축했던 위성우(54) 감독이 총감독으로 물러난다.

후임 사령탑으로는 위 감독을 줄곧 보좌한 한국 여자농구의 '전설' 전주원(53) 코치가 낙점됐다.

우리은행 구단은 15일 전주원 신임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5월까지 3년이다.

아울러 구단은 위 감독이 코치진 육성과 선수단 경기력 강화를 뒤에서 지원하는 총감독을 맡는다고도 밝혔다.

14년 만의 '리더십 교체'다.

2005년 신한은행 코치로 여자프로농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위 감독은 2012년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고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전까지 4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 팀이었던 우리은행은 위 감독이 처음으로 이끈 2012-2013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이를 시작으로 2017-2018시즌까지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우리은행 '왕조'를 열었다.

우리은행은 위 감독 재임 시기 정규리그에서는 지난 2024-2025시즌까지 2위 밖으로는 벗어난 적이 없었고 챔피언결정전 우승만 9번 달성했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혹독한 훈련을 바탕으로 결과를 내며 명성을 높인 위 감독은 2024년 1월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300승을 달성했고, 통산 340승 112패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최다승 기록(36승)을 보유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엔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위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도 못 오를 뻔했으나 4위로 막차를 탔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청주 KB에 3연패를 당해 탈락했다.

우리은행 구단은 이번 시즌으로 계약이 끝난 위 감독과 재계약을 고려했지만, 위 감독이 구단에 퇴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위성우(왼쪽) 감독과 전주원 신임 감독
위성우(왼쪽) 감독과 전주원 신임 감독

[W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휘봉을 이어받은 전주원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여자농구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활약한 걸출한 스타다.

2011년까지 선수로 21년간 뛰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한국의 4강 진출을 이끄는 등 국가대표로도 맹활약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 신한은행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2년 위 감독 부임과 함께 우리은행에 합류해 이번 시즌까지 보좌했다.

2021년엔 도쿄 올림픽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우리은행은 "전주원 감독은 팀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선수단 장악력, 코칭 경험을 두루 갖춘 지도자"라며 "내부 승격을 통해 조직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구단을 통해 "우리은행이라는 훌륭한 팀을 이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그동안 함께해온 선수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팀이 다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140 [제주소식] 제주양돈농협-제주SK FC, 광고 협약 축구 04.17 178
66139 LIV 골프 존폐 갈림길…사우디 국부펀드 지원 중단설 골프 04.17 170
66138 [프로야구] 17일 선발투수 야구 04.17 201
66137 징크스 탈출·득점 다변화…10년만의 K리그1 제패 꿈꾸는 FC서울 축구 04.17 171
66136 롯데 신인 박정민의 '회복 탄력성'…"다양한 실패 덕분" 야구 04.17 200
66135 '역전 적시타' SSG 박성한 "타격 1위 신경 안 써…기록도 안 봐" 야구 04.17 204
66134 정호영, 프로배구 흥국생명 품으로…3년 5억4천만원에 FA 계약(종합) 농구&배구 04.17 188
66133 '창단 첫 4강' 소노 손창환 감독 "LG와 재미있는 경기 해보겠다" 농구&배구 04.17 173
66132 프로축구연맹, 표준 유소년 육성체계 '메이드 인 K리그' 도입 축구 04.17 175
66131 최승빈·전가람 등 KPGA 투어 시즌 개막전 첫날 공동 선두 골프 04.17 161
66130 김기동호 서울의 거침없는 도장깨기…다음은 3연패 위기의 대전 축구 04.17 175
66129 '김상식호' 베트남 U-22 축구대표팀, 스포츠 성과상 수상 축구 04.17 174
66128 [프로농구 PO 3차전 전적] 소노 66-65 SK 농구&배구 04.17 200
66127 씁쓸한 시즌 마무리…SK 전희철 감독 "선수들은 최선 다했다" 농구&배구 04.17 188
66126 프로배구, 역대 최다 관중 63만5천461명…경기당 2천389명 농구&배구 04.17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