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곽빈 "도망가지 않는 투구 신경 써…안우진은 다른 레벨"

두산 곽빈 "도망가지 않는 투구 신경 써…안우진은 다른 레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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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곽빈
두산 베어스 곽빈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 이후 두산 베어스 곽빈이 인터뷰하고 있다. 2026.5.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올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기록하며 본인의 시즌 2승과 팀의 대승을 이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곽빈의 신조는 '도망가지 않는 투구'다.

곽빈은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고 안타 6개, 볼넷 1개를 내줘 2실점 해 승리 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타자들이 점수를 초반부터 많이 내줘서 선발 투수로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그게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초반 3경기에서 곽빈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5이닝을 채운 경기도 없었다.

3경기에서 12⅔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았지만 안타 12개, 볼넷 8개를 내줘 11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곽빈은 최근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비결은 볼넷 허용률에 있었다. 5경기 동안 허용한 볼넷은 8개뿐이다.

그는 "(재활 시즌이었던) 2021년 이후로는 볼넷을 주고 싶어서 준 경우가 없었다. (2021년에는) 싸우고 싶은데 제가 능력이 없었다"면서 "지난해부터 (도망가지 않고 승부 하는) 능력을 강화하고 제 것을 만들어가니까 볼넷이 적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곽빈은 지난 3월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준준결승 당시 본인의 투구를 복기하며 "도망가지 않는 투구를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두산 베어스 곽빈
두산 베어스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곽빈이 던진 공은 모두 107개, 최고 시속은 157㎞다.

팀도 14-3으로 크게 이겼고 본인도 올 시즌 2번째 승을 거뒀지만 곽빈은 이날도 특유의 겸손함을 무장한 채 인터뷰를 이어 나갔다.

곽빈은 겸손에 있어선 둘째가라면 서러운 선수다.

'승리에 대한 욕심은 있나'는 질문에 그는 "승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선발 투수라면 이닝 소화율이랑 평균자책점이 갖춰져야 한다. 제가 나올 때 팀이 이기면 된다"고 답했다.

구속 160㎞에 대한 욕심도 없었다.

그는 "그런 욕심이 하나도 없다. 구속보단 보더라인에 던지는 것에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복귀한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은 본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안우진의 복귀가 자극되는지'라는 질문에 곽빈은 "안우진이 잘 던진다고 자극되지 않는다. (안)우진이는 워낙 레벨이 다른 선수다. 우진이는 2006시즌 류현진 선배 다음으로 존경한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본인이 잘해서 지금 인터뷰하는 것 아닌가'라고 재차 묻자 "진짜 겸손이 아니다. 정말 우진이를 존경한다. 3년 공백 이후 우진이는 4경기 만에 1승을 챙겼다. 저는 2021시즌 재활 이후 1승 하는데 10경기가 걸렸다"고 했다.

'2026시즌 곽빈은 아직 부족한가'라는 질문엔 "아직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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