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1년 만에 KPGA 투어 출전 "지난해 아쉬움…힘 얻겠다"

임성재, 1년 만에 KPGA 투어 출전 "지난해 아쉬움…힘 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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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우리금융챔피언십 개막…임성재·이태훈·이정환 등 경쟁

이태훈, LIV 골프 위기 이슈에 "기분 좋지 않지만…남은 대회 열심히 할 것"

인터뷰하는 임성재
인터뷰하는 임성재

[K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파주=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을 앞두고 지난해 놓쳤던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임성재는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파71·7천18야드) 프레스룸에서 열린 대회 기자회견에서 "연속 우승 후 지난해 아쉬운 성적을 냈는데, 올해는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임성재는 2022년부터 매년 PGA 투어를 잠시 중단하고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그는 2022년 귀국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으나 2023년과 2024년엔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밝게 웃는 임성재
밝게 웃는 임성재

임성재가 22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코스에서 활짝 웃고 있다. 그는 23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023년엔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 역전 우승, 2024년엔 2타 차 역전 우승을 달성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그러나 지난해엔 시차 적응과 컨디션 문제로 컷 탈락하면서 3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성재는 "어제 오후 귀국했다"면서도 피곤한 내색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컨디션이 좋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올해 초 손목 부상에 시달렸으나 최근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며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스코어를 쉽게 잃는 모습이 나왔으나 전체적인 스윙은 잘됐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PGA 투어에선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그리 많지 않은데, 국내에선 다른 분위기라 힘이 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큰 힘을 얻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지난 겨울 오른쪽 손목을 다친 탓에 지난 달 초에 2026시즌을 시작했고 출전한 6개 대회에서 톱 5 한 차례를 기록했다.

20일에 끝난 PGA 투어 시그니처 이벤트 RBC 헤리티지에선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2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노려볼 것"이라며 "일단은 하루하루 팬들을 즐겁게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디펜딩 챔피언인 이태훈과 이정환도 참석했다.

캐나다 교포인 이태훈은 올 시즌 LIV 골프에서 뛰고 있고, 이정환은 올해부터 DP월드투어를 병행한다.

임성재는 '3개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경쟁하는 구도가 됐다'는 말에 "다들 본 투어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투어를 대표한다는) 자존심 경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웃었다.

답변하는 이태훈
답변하는 이태훈

[K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태훈은 "KPGA 투어는 PGA, LIV 골프와 환경이 다르지만, 최선을 다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태훈은 최근 LIV 골프가 존폐 위기에 놓였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답변했다.

그는 "기분은 좋지 않지만, 그저 남은 대회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최근 외신들은 LIV 골프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재정 지원 중단으로 큰 위기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질문에 답변하는 이정환
질문에 답변하는 이정환

[KPGA 투어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정환은 지난해 10월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DP 월드투어 2년 출전권을 획득한 뒤 올 시즌 DP 월드투어에 데뷔했다.

그는 "비행기를 타고 투어 대회를 치르는 것이 익숙하지 않지만 잘 적응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 몇몇 대회에서 열 명 내외의 한국 갤러리들이 태극기를 들고 응원해주셔서 참 감사했다"며 "한국 갤러리들이 참 그리웠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큰 힘을 얻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총 144명의 선수가 23일부터 나흘간 총상금 15억원, 우승 상금 3억원을 놓고 경쟁한다.

2라운드 종료 후 동점자 포함 상위 60명은 3라운드에 진출하고 우승자는 KPGA 투어 시드 2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천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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