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중의 별 허훈·공수겸장 '봄 초이'…명실상부 '슈퍼팀' 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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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막히면 저기서 '쾅'…빈틈없는 '베스트 5' 앞세워 통산 7번째 우승컵

환호하는 허웅과 허훈
환호하는 허웅과 허훈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양=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야전 사령관 허훈과 클러치 슈터 허웅, '공수겸장' 최준용과 송교창, 그리고 골 밑을 지배한 숀 롱까지.

프로농구 부산 KCC가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던 원동력은 빈틈없는 '베스트 5'의 막강한 화력이었다.

KCC는 13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76-68로 물리치고 통산 7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플레이오프 최다 우승 공동 1위다.

모든 주전이 최우수선수(MVP)급 활약을 펼쳤지만, 그중에서도 슈퍼팀을 완벽하게 조율한 야전사령관 허훈이 챔프전 MVP로 가장 밝게 빛났다.

드리블하는 허훈
드리블하는 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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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KCC 유니폼을 입은 허훈은 '단신 외국인 선수급' 화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지만, 플레이오프(PO)에서는 우승을 향한 집념을 앞세워 이타적인 수비와 날카로운 패스로 코트를 지배했다.

6강 PO부터 원주 DB 이선 알바노를 지우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고, 챔프전에서도 고양 소노의 이정현을 꽁꽁 묶으며 '방패' 역할을 자처했다.

동시에 공격에서는 챔프전 1차전부터 4차전까지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의 화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2차전(19점 12어시스트), 3차전(16점 10어시스트), 4차전(18점 12어시스트)에서 3경기 연속 '득점-어시스트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챔프전 역사상 유일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허웅
허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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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 허웅은 팀의 확실한 '창'이었다. 정규리그(평균 16.4점)보다 포스트시즌에서 더 무서운 화력을 뿜어낸 그는 플레이오프 12경기에서 평균 17.0점, 3점 슛 성공률 42.2%(경기당 평균 3.2개)를 기록했다.

특히 2차전에서는 3점 슛 6개를 포함해 29점을 몰아치며 승부처마다 외곽포를 가동했다.

봄 농구에 강해 '봄 초이'라고 불리는 최준용도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정규리그에서는 부상으로 22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포스트시즌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평균 18.8득점 7.4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개인 통산 네 차례 챔프전에 진출해 모두 우승 반지를 끼는 '진출 시 우승 확률 100%'의 진기록을 이어갔다.

최준용 막아서는 강지훈
최준용 막아서는 강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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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교창은 기록 이상의 공헌도로 팀을 지탱했다. 그는 챔프전 내내 소노의 핵심 득점원 케빈 켐바오를 전담 마크하면서도 평균 11.8점 6.8리바운드로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송교창의 빈틈없는 수비로 정규리그에서 평균 15.3득점을 기록하던 켐바오의 화력은 챔프전에서 10.6점으로 묶였고, 덕분에 KCC가 초반 기선을 제압하는 결정적인 열쇠가 됐다.

외국인 선수 롱은 압도적인 골밑 장악력을 과시했다.

정규시즌 19.5점 12.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한 롱은 플레이오프에서는 20.7점 12.6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특히 1차전에서 22점 18리바운드로 기선을 제압한 롱은 3차전 종료 직전 천금 같은 자유투로 1점 차 역전승을 견인하기도 했다.

우승을 확정한 5차전에서도 개인 득점보다도 5개의 어시스트를 뿌리며 팀 동료들의 찬스를 살려주는 이타적인 플레이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송교창과 케빈 켐바오(좌측부터)
송교창과 케빈 켐바오(좌측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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