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윤이나 "인생 최고 플레이"

데뷔 2년 만에 메이저 대회 준우승…윤이나 "인생 최고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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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LPGA 투어에서 12개 대회서 톱10 5회 선전

미소 짓는 윤이나
미소 짓는 윤이나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정말로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골프 인생에 큰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윤이나(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챔피언십(총상금 1천300만 달러)에서 천당과 지옥을 모두 맛보는 짜릿한 경험으로 데뷔 2년 차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을 작성하는 값진 경험을 했다.

윤이나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11언더파 277타를 기록, 우승한 유해란(13언더파 275타)에게 2타 차 뒤진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이 195만 달러(약 29억9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은 가운데 윤이나는 단독 2위를 사수해 116만9천107달러(약 18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지난해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해 26개 대회를 치르면서 단 한 차례 공동 10위가 최고 성적이었던 윤이나는 이번 시즌 데뷔 2년 차를 맞아 12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5번째 톱10과 더불어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를 차지했다.

윤이나는 특히 지난 4월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로 선전한 뒤 이어진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출발은 멋졌다.

윤이나는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따내는 '불꽃의 63타'로 화끈하게 시작했다.

2∼3라운드에서 점점 타수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윤이나는 4라운드 막판 집중력을 끌어올려 단독 2위를 지켜냈다.

특히 전반에 버디 3개와 더블 보기 1개, 보기 1개를 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한 윤이나는 뒷심을 발휘하며 14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4) 버디로 단독 2위가 됐다.

윤이나의 아이언샷
윤이나의 아이언샷

[AP=연합뉴스]

윤이나는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 정말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어제와 오늘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압박감 속에서도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골프 인생에 큰 교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한주는 정말 훌륭했다. 제 골프 인생 최고의 플레이를 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선 "이런 경험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라며 "오늘 전반 9개 홀에서 정말 많이 긴장했다.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윤이나는 앞으로 남은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과 AIG 여자 오픈에 나서는 각오를 묻자 "정말 기대된다. US여자오픈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그 경험을 토대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메이저 대회를 좋아한다. 일반 대회보다 더 긴장하게 만든다"라며 "물론 모든 대회가 긴장되지만 메이저 대회에선 살짝 더 떨린다. 그래도 메이저 대회를 치르고 나면 배우는 게 많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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