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KCC 우승 위해 '방패' 든 허웅 "제 능력 200% 발휘"

'슈퍼팀' KCC 우승 위해 '방패' 든 허웅 "제 능력 200% 발휘"

링크핫 0 159 04.29 03:21
오명언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인터뷰하는 허웅
인터뷰하는 허웅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리그 최우수선수(MVP)급 스타들이 모여 '슈퍼팀'으로 불리는 프로농구 부산 KCC는 최강의 공격력을 갖췄지만, 상대적으로 느슨한 수비가 늘 고민거리였다.

허웅, 허훈, 최준용, 송교창, 숀 롱 등 막강한 화력을 보유하고도 평균 실점 부문에서 리그 하위권(84.3점)에 머무는 등 공수 불균형을 드러낸 KCC는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PO)에 턱걸이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그러나 '봄 농구'에 들어 KCC는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평소 공격 성향이 강하던 선수들이 팀을 위해 궂은일에 몸을 던지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난 6강 PO에서 동생 허훈이 앞선 수비로 원주 DB를 완파하는 데 앞장섰다면, 4강 PO에서는 형 허웅의 '독한 수비'가 빛을 발하고 있다.

KCC는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PO 3차전에서 정관장을 83-79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한 KCC는 이제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막아야 해
막아야 해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2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부산 KCC와 안양 정관장 4강 PO 3차전 경기. 정관장 변준형이 KCC 허웅의 반칙으로 넘어지고 있다. 2026.4.28 [email protected]

허웅은 이날 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스틸 4개를 곁들이며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KCC가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3쿼터 초반, 허웅은 정관장 아반도의 드리블 경로를 완벽히 읽어내 공을 가로챘고, 이는 곧바로 숀 롱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연결됐다.

종료 5분여를 남기고도 허웅은 상대 가드 문유현의 볼을 낚아채며 귀중한 공격권을 가져왔다. 그는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침착하게 드완 에르난데스의 골 밑 득점을 도우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의 수훈 선수로 선정된 허웅은 방송 중계사 인터뷰에서 "오늘 수비는 제가 가진 능력의 200%를 보여줬다"며 "안 하던 수비를 하니 체력이 부족해져서 지금 팔에 쥐가 날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저는 사실 용산고 출신이라 6년 동안 사이드 스텝만 했던 사람"이라며 "수비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고, 수비를 못한다는 소리를 너무 듣기 싫어서 그 당시 마인드로 한번 해봤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승리로 KCC는 이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마지막 한 걸음만 남겨뒀다.

역대 4강 PO에서 1승 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오를 확률은 87%(23회 중 20회)에 달한다.

두 팀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벌인다.

허훈은 "항상 기도할 만큼 너무 우승하고 싶고 제 전성기를 우승으로 보내고 싶은 마음이 너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언제든지 누군가 한 명이 터질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순간순간 선수들이 각자 할 일에 최선을 다하면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잘했어~
잘했어~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부산 KCC와 원주 DB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KCC 허웅이 득점하고 숀롱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4.17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6620 김시우 약진…PGA투어 캐딜락 대회 3R서 공동 2위로 상승 골프 05.04 143
66619 [프로야구 중간순위] 3일 야구 05.04 133
66618 '요케레스 2골 1도움' 아스널, 풀럼 3-0 완파…우승컵에 한 발짝 축구 05.04 149
66617 '김민재 풀타임' 뮌헨, 리그 최하위 하이덴하임과 3-3 무승부 축구 05.04 136
66616 두산 곽빈 "도망가지 않는 투구 신경 써…안우진은 다른 레벨" 야구 05.04 134
66615 "야구 열기 편의점에"…세븐일레븐 '최강 호랑이즈' 한정판 출시 야구 05.04 132
66614 곽빈 6이닝 2실점·오명진 4타점…두산, 키움 14-3 제압 야구 05.04 130
66613 김시우 약진…PGA투어 캐딜락 대회 3R 공동 2위로 상승(종합) 골프 05.04 148
66612 지난해 대상 유현조, KLPGA 투어 DB 챔피언십서 시즌 첫 우승(종합) 골프 05.04 126
66611 MLB서 43년 만에 7타자 연속 볼넷 허용…최장 타이기록 야구 05.04 118
66610 누가 이겨도 '새 역사'…5위 소노 vs 6위 KCC, 5일부터 챔프전 농구&배구 05.04 97
66609 코르다, LPGA 투어 멕시코 대회 3R 3타 차 선두…주수빈 10위 골프 05.04 137
66608 손흥민 '리그 8호 도움'으로 MLS 단독 선두…LAFC는 2-2 무승부 축구 05.04 145
66607 코니아스포르 조진호, 드디어 튀르키예 프로축구 데뷔골 축구 05.03 162
66606 주수빈, LPGA 마야오픈 2R 공동 11위…코르다는 공동 선두 도약 골프 05.03 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