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국, 이란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예상해 준비중"

백악관 "미국, 이란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참가 예상해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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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코스타리카 팀의 친선 경기
이란과 코스타리카 팀의 친선 경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올해 미국이 주최하는 월드컵 경기에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미국 폴리티코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월드컵 준비를 총괄하는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TF) 사무국장은 지정학적 갈등이 계속되고 미국과 이란 간에 광범위한 외교 돌파구가 없는 상황에서도 행정부가 이란의 월드컵 참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줄리아니 국장은 "내가 이란 팀을 대변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을 때 대통령은 이란 팀을 여기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지난 15일 한 행사에서 이란 대표팀이 월드컵에 확실히 온다고 말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그러니 우리는 이란 팀이 여기에 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란은 본선 조별리그에서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붙을 예정인데 이들 경기는 전부 미국에서 열린다.

이란은 미국의 공격 이후 경기를 멕시코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으나 FIFA는 이를 거부했다.

줄리아니 국장은 이란 대표팀이 애리조나주 투손에 있는 훈련캠프에 들어가기 위해 오는 6월 10일까지 미국에 도착하고, 이후 조별 경기를 위해 캘리포니아주와 워싱턴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국장은 또 본경기 전에 이란이 미국 영토인 푸에르토리코와 친선 경기를 치를 계획이라면서 이 경기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행정부 차원에서 비자 발급 등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기 전인 지난달 12일 "그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란 대표팀의 월드컵 참가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이란도 미국의 이란 공격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 경기가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그간 외교적으로 조용히 노력했다고 폴리티코는 설명했다.

그러나 아직 미국과 이란이 완전한 전쟁 종식에 합의한 게 아니라 협상 상황에 따라 이란의 월드컵 참가 계획에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6월 11일 개막해 7월19일까지 이어지는 올해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3개국이 공동 주최하며, 미국은 11개 도시에서 총 78경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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