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태형 '6이닝 노히터'로 첫 승…"더 던지고 싶었다"

KIA 김태형 '6이닝 노히터'로 첫 승…"더 던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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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던지겠다고 용기 내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워"

"안우진 선발 예고됐을 때 많은 이가 키움 승리 예상…오기 생겼다"

데뷔 첫 승 축하 꽃다발 받은 김태형
데뷔 첫 승 축하 꽃다발 받은 김태형

KIA 타이거즈 김태형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거둔 뒤 꽃다발을 받고 밝게 웃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 데뷔 첫 승을 '6이닝 노히트 노런'으로 장식한 KIA 타이거즈 우완 투수 김태형은 "더 던지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쉽다"며 배시시 웃었다.

김태형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6이닝을 무피안타 2볼넷 6탈삼진으로 막으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5-0으로 앞선 7회초까지 단 1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고 투구 수도 81구에 그쳐 노히트 노런에 도전하는 듯했다.

그러나 KIA 벤치가 불펜을 가동하면서 데뷔 첫 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만난 김태형은 "좀 더 던지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용기 내서 말하지 못한 것 같다"며 머리를 긁적였다.

이날 김태형의 투구는 눈부셨다.

그는 1회말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으나 후속 타자 안치홍, 임병욱을 연속 삼구삼진으로 잡아낸 뒤 이형종마저 공 4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리고 6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2025년 데뷔한 김태형은 데뷔 첫 승과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프로야구 역대 7번째로 무피안타 데뷔 선발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는 상대 선발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안우진이라서 더 의미 있었다.

안우진 역시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가 손가락 물집 증세로 조기 강판했다.

김태형은 "오늘 경기 선발 투수가 예고됐을 때 온라인상에서 많은 분이 키움의 승리를 예상하는 것을 보고 오기가 생겼다"며 "매 순간 더 집중해서 던지려고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렇게 첫 승을 거둘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아직 고정 선발 투수가 아니라서 언제든지 보직이 바뀔 수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하든지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전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선발 자원인 일본 출신 오른손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공개했다.

김태형은 "약간 마음이 불타오른다"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축하 물 세례받는 김태형
축하 물 세례받는 김태형

KIA 타이거즈 김태형(오른쪽)이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승을 거둔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그는 인터뷰를 마친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 물세례를 받았다.

그는 그라운드에 대(大)자로 누워 찬물을 맞으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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