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서울, 부천 원정서 3-1 승…2위 강원에 승점 8 앞선 선두(종합)(서울·부천=연합뉴스) 배진남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팀 FC서울이 부천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기며 2위와 격차를 더 벌렸다.
서울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FC를 3-1로 제압했다.
승점 39를 쌓은 서울은 2위 강원FC(승점 31)에 승점 8 차로 앞서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서울은 리그 무패 행진을 5경기(4승 1무)째로 늘렸다.
반면 리그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에서 제동이 걸린 부천은 승점 19에서 제자리걸음 하며 10위에 그쳤다.
서울은 클리말라와 조영욱을 공격 선봉에 세우고 송민규와 정승원을 양 측면에 배치했다.
부천은 갈레고-박정인-한지호의 공격진을 앞세웠고, 지난주 영입한 2005년생 신인 미드필더 성예건이 선발로 데뷔전에 나섰다.
4월 21일 9라운드 맞대결 때 3-0으로 완승했던 서울이 이날도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정승원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대 방향으로 휘어진 것을 부천 골키퍼 김형근이 손가락으로 튕겨냈고, 전반 13분엔 야잔의 패스를 받은 바베츠의 페널티 아크 왼쪽 중거리 슛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전 중반부터는 부천도 조금씩 공격 기회를 엿봤다.
전반 27분 코너킥 후속 상황에서 갈레고의 슈팅이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서울은 전반 42분 조영욱의 한 방으로 리드를 잡았다.
바베츠의 중거리 슛이 골대 앞에서 부천 수비 발에 걸렸으나 멀리 가지 못했고, 흐른 공을 조영욱이 오른발로 때려 골 그물을 흔들었다. 조영욱의 이번 시즌 리그 3호 골이었다.
서울은 후반 9분 클리말라의 땅볼 크로스를 정승원이 슬라이딩으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때 정승원을 막으려 함께 몸을 날리며 충돌한 김형근이 부상으로 더 뛸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구급차에 실려 나갔고, 부천 골키퍼는 김현엽으로 교체됐다.
그쯤 부천은 바사니, 가브리엘, 김승빈 교체 카드로 공격에 대폭 변화를 줬고, 서울도 조영욱 대신 안데르손을 내보내 승기를 굳히고자 했다.
부천은 후반 18분 바사니의 프리킥을 김상준이 머리로 받아 넣어 한 골을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파상공세를 이어간 부천은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 지역 중앙으로 파고든 가브리엘의 슈팅이 들어갔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오히려 12분의 후반 추가 시간이 모두 끝나갈 때쯤 서울이 클리말라의 득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정승원의 결승 골을 어시스트했던 클리말라는 시즌 6호 골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안양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과 광주FC가 1-1로 비겼다.
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준 안양은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지만 인천 유나이티드에 내줬던 6위 자리를 하루 만에 되찾은 것을 위안으로 삼았다. 승점은 24(5승 9무 4패)로 인천과 같지만, 다득점에서 안양이 한 골이 앞섰다.
최근 16경기 연속 무승(5무 11패)을 이어간 최하위 광주는 승점 9(1승 6무 11패)를 기록했다.
광주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선수 등록 금지 징계가 풀려 지난 9일 팀에 합류시킬 수 있었던 수비수 반 흐룬스벤과 주앙 페드로, 공격수 바 루아와 아이데일, 그리고 수비수 박원재를 선발로 내보냈으나 무승 사슬을 또 끊지 못했다. 다만 끝까지 몰아붙여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며 전반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날 안양은 수비수 이태희가 상대 아이데일과 경합하다 쓰러지면서 왼 어깨를 다쳐 전반 42분 강지훈과 교체되는 악재와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마테우스의 페널티킥 골로 먼저 앞서 나갔다.
마테우스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며 이어받으려던 김운을 광주 반 흐룬스벤이 뒤에서 잡아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마테우스기 왼발로 강하게 차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최근 안양과 재계약한 마테우스의 시즌 6호 골이었다.
만회를 위해 안간힘을 쓰던 광주는 후반 45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아이데일 몸에 맞고 골 지역 왼쪽으로 흘렀고 문민서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애초 주심은 아이데일의 핸드볼 반칙을 선언했으나 직접 비디오판독 후 원심을 뒤집고 득점을 인정해 결국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아이데일은 광주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