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노르웨이 '8강 돌풍' 마침표…눈물의 솔바켄 감독 "자랑스러워"

[월드컵] 노르웨이 '8강 돌풍' 마침표…눈물의 솔바켄 감독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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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과 포옹하는 솔바켄 감독
홀란과 포옹하는 솔바켄 감독

[신화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28년 만에 나선 월드컵 무대에서 '8강 돌풍'을 일으키고 퇴장하는 노르웨이 축구 국가대표팀의 스톨레 솔바켄 감독이 눈시울을 붉히며 짙은 자부심을 드러냈다.

노르웨이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8강전에서 잉글랜드와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2로 역전패했다.

노르웨이는 안드레아스 셸데루프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에게 2골을 내주며 짐을 쌌다.

비록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노르웨이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한 팀 중 하나였다.

솔바켄 감독이 선수로 뛰었던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무려 28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노르웨이는 조별리그 I조에서 이라크와 세네갈을 꺾고 2승 1패(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

[AFP=연합뉴스]

이후 32강에서 코트디부아르를 2-1로 누른 데 이어, 16강에서는 '우승 후보' 브라질마저 2-1로 제압하며 사상 첫 8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팀의 간판스타 엘링 홀란은 자신의 첫 월드컵에서 7골을 쏘아 올리며 8강 돌풍을 최전방에서 이끌었다.

솔바켄 감독 역시 대회를 마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최고 수준의 경기를 펼쳤고, 아주 작은 차이로 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이라며 "그것이 축구이고 인생이다. 초반 20분가량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끝까지 싸워준 우리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노 젓기' 세리머니 하는 노르웨이 팬들

[로이터=연합뉴스]

오랜만의 월드컵 무대에서 돌풍을 일으킨 대표팀을 향한 팬들의 응원은 뜨거웠다.

노르웨이 원정 팬들은 경기장뿐만 아니라 개최 도시 곳곳에서 독특한 '노 젓기' 응원을 선보이며 축제 분위기를 달궜고,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솔바켄 감독은 "2026년 여름이 노르웨이 국민 모두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바란다. 고국에서 보내준 환상적인 응원 덕분에 우리는 대회의 열기에 부응할 수 있었고, 그 점이 가장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월드컵 본선에 오르면 우리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고, 선수들은 이를 훌륭히 해냈다"며 "지난 6주 반 동안 선수단이 함께하는 내내 단 1초도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
노르웨이 축구 대표팀

[신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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