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홍명보호 절망의 귀국길…아시안컵 로드맵은 '안갯속'

[월드컵] 홍명보호 절망의 귀국길…아시안컵 로드맵은 '안갯속'

링크핫 0 7 06.29 03:22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홍명보 감독 계약 기간은 2027년 2월 초 끝나는 아시안컵까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월드컵 후 사의 밝혀…9월 A매치 '임시 사령탑' 가능성도

웃음 잃어버린 대표팀
웃음 잃어버린 대표팀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등 선수들이 27일(현지시간) 오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6.6.28 [email protected]

(과달라하라=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충격적인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 든 축구 대표팀이 무거운 발걸음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까지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를 A조 3위(승점 3)로 마쳤다.

공동 개최국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A조에서 경쟁한 한국은 첫 경기 체코에 2-1 역전승을 거뒀으나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이어 0-1 패배를 당했다.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 나라로 늘어난 이번 대회에서는 12개 조로 펼치는 조별리그 각 조 1·2위 24개국에 조 3위 중 상위 8개국을 더해 32개국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그러나 한국은 조 3위 12개 팀 중 8위 안에도 들지 못하며 결국 32강 진출에 실패해 짐을 싸게 됐다.

25일 남아공과의 3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혀 3위로 밀려나며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베이스캠프로 돌아가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던 대표팀은 허망하게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심각해진 홍명보 감독
심각해진 홍명보 감독

(몬테레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2026.6.25 [email protected]

이번 대회는 토너먼트가 32강부터 시작하면서 조별리그 통과 문 자체는 더 넓어진 가운데 대표팀은 대진에서도 '죽음의 조'를 피했다는 평가를 받아 2회 연속 원정 월드컵 16강, 나아가 그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참 낮은 남아공을 상대로 '역대급 졸전'을 펼치며 조별리그 3경기에서 1승을 거두는 데 그쳤고, 예상치 못한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에 따라 당장 홍명보 감독의 거취 관련 결정을 포함해 협회와 대표팀 모두 어수선한 상태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7월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은 공식적으로 내년 1∼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2년 6개월가량 임기를 받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인 월드컵에서 '참사' 수준의 결과가 나온 만큼 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기로에 놓였다.

11일(현지시간) 체코와의 1차전 때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가운데) 등과 관람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
11일(현지시간) 체코와의 1차전 때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가운데) 등과 관람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오른쪽)

[로이터=연합뉴스]

여기에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대한축구협회장부터 바뀌어야 할 상황이라 아시안컵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대표팀이 사전캠프를 진행 중이던 지난달 말 "이번 월드컵 이후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전격 사의를 밝힌 바 있다.

2013년부터 협회를 이끌어 온 정 회장은 여러 굴곡에도 지난해 2월 80%대의 지지율로 4선에 성공하며 2029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협회 이미지 하락 속에 월드컵 응원 분위기가 모이지 않자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의 월드컵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정 회장은 이제 사표 제출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사회에서 대행 관련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잔여 임기가 1년 이상인 경우에는 60일 이내에 회장을 새로 선출해야 한다.

선거를 통해 새 회장을 뽑은 뒤 집행부를 꾸리고 각종 인사 작업을 마무리하려면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만약 새 회장 체제에서 새로운 대표팀 감독을 뽑게 된다면 이 작업은 더욱 지체될 수밖에 없다.

한국팀은 어디로..
한국팀은 어디로..

(몬테레이=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경기 시작 전 대화하고 있다. 2026.6.25 [email protected]

아시안컵에 앞서 대표팀은 올해 하반기 9∼10월과 11월 A매치를 치러야 한다.

특히 월드컵 이후 처음 열리는 9∼10월 A매치 기간은 기존 9월과 10월 2경기씩 하던 것을 통합, 올해는 9월 21일부터 10월 6일 사이 소집해 최대 4경기를 치를 수 있다.

홍 감독이 이번 월드컵 이후 임기를 이어가지 못해 새로운 사령탑이 와야 할 경우 9∼10월 A매치 전까지 부임해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으로, 임시 사령탑이 지휘할 가능성이 크다.

11월 A매치 기간은 아시안컵을 두 달가량 남긴 11월 9일부터 17일까지다.

한국은 내년 아시안컵에선 조별리그 E조에 속해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8300 미국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 [월드컵] 경기장 찍으려다…미 공항 착륙하던 여객기와 드론 '쿵' 축구 03:23 0
68299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신생팀 안산 웨이브스,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우승 야구 03:22 0
68298 [프로야구] 1일 선발투수 야구 03:22 0
68297 모로코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16강에 진출하자 30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모로코계 주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월드컵] 극적 승리에 네덜란드 내 모로코 사회 열광…경찰과 충돌도 축구 03:22 0
68296 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경기 모습 광주제일고에 "스벅 가야지" 구호…배재고, 교육청 조사받는다 야구 03:22 0
68295 슛하는 변준형 정관장 변준형·KCC 허훈, 프로농구 '연봉 킹'…나란히 8억원 농구&배구 03:22 0
68294 대한항공 새 아시아 쿼터 야마모토 류(오른쪽) 유광우 트레이드한 대한항공, 일본인 세터 야마모토 영입 농구&배구 03:22 0
68293 [영상] 야유 속 귀국한 홍명보…손흥민 [영상] 야유 속 귀국한 홍명보…손흥민 "다시 죽기 살기로 뛸 것" 축구 03:22 0
68292 오타니의 루키 카드 '전 세계 한 장' 오타니 루키 카드, 역대 최고액 '39억원' 낙찰 야구 03:22 0
68291 학원 스포츠까지 물들인 혐오…KBO 드래프트엔 영향 없나 야구 03:22 0
68290 [우정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BO 올스타전 맞춰 10개 구단 기념우표 나온다 야구 03:21 0
68289 [프로야구 중간순위] 30일 야구 03:21 0
68288 흥국생명 이다현 여자배구 흥국생명 이다현, 일본 NEC로 한 시즌 임대 이적(종합) 농구&배구 03:21 0
68287 축구대표팀과 영상통화 하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왼쪽) [월드컵] 독일 총리 "대단한 경기" 위로했다가 여론 뭇매 축구 03:21 0
68286 2025년 올스타전 홈런더비 우승자 삼성 디아즈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더비 출전 선수, 팬 투표로 100% 선발 야구 03:2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