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사상 최초 두번째 도전서도 추락…명예 회복 실패한 홍명보 감독

[월드컵] 사상 최초 두번째 도전서도 추락…명예 회복 실패한 홍명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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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브라질 월드컵 1무 2패에 이어 올해 북중미서도 1승 2패로 탈락

심각해진 홍명보 감독
심각해진 홍명보 감독

(몬테레이=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2026.6.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홍명보 감독(57)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두 번째 도전도 끝내 실패로 마무리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A조 3위에 머물렀다.

12개 조 3위 중 상위 8개 팀도 32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점점 쪼그라들던 희망이 조별리그 마지막 날인 28일, 완전히 사라졌다.

홍 감독에게는 이번 대회가 선수와 지도자를 합쳐 7번째 참가한 월드컵이다.

선수 시절 1990년 이탈리아 대회부터 2002년 한일 대회까지 4회 연속 월드컵 그라운드를 누빈 홍 감독은 2006년 독일 대회는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의 코치로 참여했다.

이후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12년 뒤인 올해 북중미 대회에서 다시 태극전사들을 지휘했다.

이번 대회까지 11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에 오른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두 번이나 대회에 참가한 사령탑은 홍 감독뿐이다.

그동안은 실패한 지도자에게 명예 회복할 기회는 물론, '4강 신화'를 쓰고 '원정 대회 16강'을 이끈 감독에게 영광을 재현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해 32강 합류를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26
[email protected]

그런데 브라질 대회에서 제대로 쓴맛을 본 든 홍 감독이 처음으로 다시 월드컵 대표팀을 지휘할 기회를 얻었다.

홍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의리 축구' 논란 속에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무 2패로 쓸쓸하게 발길을 돌리며 축구 인생 최고의 시련을 겪었다.

당시 홍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1년간의 성적은 5승 4무 10패였다.

2024년 7월 홍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에 다시 오른 뒤에는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 논란이 이어지며 한국 축구에 깊은 상처를 냈다.

홍명보호는 박수받지 못한 채 북중미 월드컵에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대적으로 조 편성도 무난했고, 조별리그 순위만 잘 관리하면 이후 토너먼트 대진도 괜찮은 편이었다.

체코와 1차전 2-1 역전승으로 홍 감독이 월드컵 사령탑으로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수확할 때까지는 좋았다.

홍명보호, 첫 경기 승리
홍명보호, 첫 경기 승리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한국의 2대1 역전승으로 끝났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6.6.12 [email protected]

홍 감독은 2002년 한일 대회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3승 2무 2패), 2006 독일 대회 아드보카트(1승 1무 1패),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허정무(1승 1무 2패), 2018 러시아 대회 신태용(1승 2패), 2022 카타르 대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1승 1무 2패) 감독에 이어 한국 축구 역사상 6번째로 월드컵 승리를 지휘한 사령탑이 됐다.

한국인 지도자로는 허정무, 신태용 감독에 이어 세 번째였다.

이제 1승만 더하면 히딩크 감독에 이어 두 번째이자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월드컵 2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 감독이 될 수 있었다.

하지만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같은 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던 남아공에도 졸전 끝에 0-1로 패하면서 홍 감독의 이번 월드컵도 막을 내렸다.

두 대회에 나서고도 히딩크 감독(7경기)보다 적은 6경기를 이끈 홍 감독의 월드컵 사령탑으로서 성적은 1승 1무 4패가 됐다.

◇ 한국 역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성적

연도 개최국 감독 성적 결과
1954 스위스 김용식 2패 조별리그 탈락
1986 멕시코 김정남 1무 2패 조별리그 탈락
1990 이탈리아 이회택 3패 조별리그 탈락
1994 미국 김호 2무 1패 조별리그 탈락
1998 프랑스 차범근 1무 2패 조별리그 탈락
2002 한국/일본 거스 히딩크 3승 2무(승부차기 승리 포함) 2패 4위
2006 독일 딕 아드보카트 1승 1무 1패 조별리그 탈락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허정무 1승 1무 2패 16강
2014 브라질 홍명보 1무 2패 조별리그 탈락
2018 러시아 신태용 1승 2패 조별리그 탈락
2022 카타르 파울루 벤투 1승 1무 2패 16강
2026 미국/멕시코
/캐나다
홍명보 1승 2패 조별리그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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