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 "강정호에게 반성할 기회 줬으면…"

홍원기 키움 감독 "강정호에게 반성할 기회 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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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6월 기자회견에서 음주 운전 파문과 관련해 사과하는 강정호
지난 2020년 6월 기자회견에서 음주 운전 파문과 관련해 사과하는 강정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강정호(35) 복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는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홍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마디로 요약하면 많이 안타깝다. 올 시즌을 구상하는 시범경기 기간에 이런 문제로 인터뷰를 하는 것조차 안타깝다"고 말했다.

감독 임기가 올 시즌까지인 홍 감독은 사실 강정호 복귀와는 무관한 입장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2020년 내린 1년 유기 실격 징계에 따라 강정호는 키움과 최저연봉(3천만원)에 계약했더라도 올 시즌엔 KBO리그에 복귀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홍 감독도 이러한 점을 알고 있다.

그는 "강정호 계약 얘기를 수요일(16일)에 단장한테 들었다"면서 "사실 제 임기가 올해까지라서 강정호가 오는 것에 대해선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홍 감독은 야구 선배로서 강정호에게 반성할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강정호가 큰 잘못을 한 것은 맞는다"면서도 "야구 선배로서 강정호에게 자신의 잘못에 대해 정당한 징계를 받고 반성할 기회를 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심정으로는 강정호가 쌓은 명예를 한순간에 실추한 것이 선배로서 안타깝다"며 "야구 선수로 마무리할 기회를 줬으면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음주 운전 사고로 구단에서 방출된 송우현(26)에 대해서도 애석한 마음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선수 이전에 사회인으로서 음주 운전은 사회적으로 좋지 않은 행위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송우현이나 강정호 모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홍원기 키움 감독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홍원기 키움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홍 감독은 전날 선발 타일러 애플러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것에 대해 "변화구의 비율을 높이면서 제구까지 올라와 인상적 투구였다"고 칭찬했다.

타격감이 좋지 않은 야시엘 푸이그에 대해선 "한국 투수 적응에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나머지 시범경기 동안 그 점에 맞춰 잘 준비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키움은 이날 경기에서 최원태를 선발 투수로 기용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최원태가 3이닝을 막고, 박주성이 2이닝을 책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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